.. 쉽게 말해 건담 0083 보다가 GP02A에 다시금 화르륵 불타올라 걍 질러버렸단 말씀. 지르려다 보니 여친이 좋아라 하는 요츠바 리볼텍 버전이 있길래 역시 같이 질렀단 말씀. 이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겠고 걍 사진으로 보셈. 참고로 GP02A는 다 조립하면 인증샷 쎄우겠3 ㅋㅋㅋ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2008 K리그가 드디어 그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시작은 작년 리그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작년 FA컵 우승팀인 전남 드래곤즈의 대결이다. 슈퍼컵이 폐지된 대신에 개막전을 차지하게 된 것.
.. 경기 한시간 전부터 스틸야드의 주위는 들썩 거리고 있었다. 작년 리그 우승이 차지한 효과가 좋았던 것일까? 연간권도 나쁘지 않게 팔려나간 상태라고 들었는데 과연. 날씨도 좋아서 더욱 더 시작부터 산뜻한 느낌.
.. 철망을 걷어냈다!
.. 스틸야드에 들어가보니 과연 소문대로 E석과 W석의 철조망을 걷어내 있었다. 덕분에 시야가 말도 못하게 좋아졌다. 흔히들 유럽축구팬이 부러워하는 경기장과 완전히 붙어있는 관중석이 실현되어 있는 것. 역시나 구장 하나만큼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스틸야드답다. :) (태클 반사)
.. 보이는가 이 황금패치가!
.. 그리고 별 네개 :)
.. 새로운 K리그 트로피
.. 경기 시작전에 박원재 선수의 100경기 출장 축하 행사가 있었고, K리그 트로피가 일반 공개 되었다. 역시나 저건 우리가 가져와야겠지? ㅋㅋㅋ
.. 이랬건 저랬건 경기는 시작했는데 경기의 자세한 내용은 적기도 귀찮으므로 대충 사진으로 때우겠다.
.. 그 와중에 심심했는지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어린이;;
.. 할말을 잃게 한 데닐손의 헤어 스탈...
.. 김광석의 선제골! 크하하하
.. 3초 박지성? 첫 골의 어시스트는 쩔었음
.. 첫 골을 넣은 김광석. 나름 훈남삘 ;ㅁ;
.. 20분 뒤에 만회골을 넣은 시몬. 상체 발달이 ㅎㄷㄷ
.. 인상적인 돌파를 몇 번 보여준 최효진.
.. 어쨌거나 목소리는 쩔던 해병대
.. 누군가는 바람의 검심이 생각난다던 조성환
.. 이 발리슛이 안들어 갈 줄이야 ;ㅁ;
.. K리그에도 헤드셋 도입
.. 초조하게 시간은 흘러 가고...
.. 공을 돌려주는 데 어린이가 던져 힘이 딸렸음 ㅋㅋㅋ
.. 이 프리킥 사진은 간지나게 나왔지만 그닥 의미는 없었음 ㅋㅋ
.. 이동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남궁도
.. 결국은 데닐손과 남궁도가 사고를 쳤다. 종료직전 골. 사빅 지못미 ;ㅁ;
.. 뭐 이런 결과 아니겠슴까
.. 경기 종료 후 사람이 꽤 빠져나갔지만 이정도 ㄷㄷㄷ 게다가 시야 ㅎㄷㄷ
.. 경기 후 여자 축구. 나름 인천과 전북? ㅋㅋ
.. 자세한 이야기는 귀찮으니 이상! 어쨌든 이겼으니 됐음!!!!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두산 주조에서 제조하는 고급 청주가 있다. 이름은 '설화(雪花)'. 청주는 쌀을 깍아낸 정도에 따라 그 맛이 더 부드러워 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 설화는 도정비율이 52%에 다다른다. 청주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 최고급에 해당하는 '다이긴죠(大吟醸)급'에 해당할 정도이므로 일단 기본 스펙은 어느정도 인정해줄만한 가치가 있다.
.. 간단한 스펙이다. 일본이라면 日本酒度라는 속성도 붙겠지만 여기는 한국이므로 당연히 없다. 확인할 길도 없고. 자세한 것은 아래부터 시작.
.. 설화를 알게 된 것은 한 2년전쯤의 일이다. 그 당시 두산에서 나오는 청주란 백화수복정도만 알고 있던 나에게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다이긴죠급 청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두근두근했었던 기억이 있다. 어차피 학생인데다 하루하루 살아남기 바쁘던 시절이라 마시고 싶긴 했어도 다른 것에 비해서 순위가 쳐졌다. 학생에게 중요한 건 싸고 많은 양! 당연히 직장인들이 쏘는 술 아니면 간단하게 소주, 혹은 맥주 큐팩. 뭐 그런 것 아니겠나.
.. 그런 설화를 집 근처 대형 할인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보게 되었다. 마침 좋은 술도 한 잔 땡기는 시점이고, 과거에 마시고 싶었던 그 느낌이 살아나서 별 고민 안하고 그냥 한 병 들고 왔다.
.. 케이스 위에서
.. 뚜껑 개봉시
.. 나란히 세운 모습 #1
.. 나란히 세운 모습 #2
.. 설화 병 모습
.. 설화 라벨
.. 소주 잔이나 청주 잔이 없어서 녹차 마실 때 쓰는 다기잔을 꺼냈다. 마침 청주잔과 사이즈도 별 차이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술 마시기 딱 좋더라. 아무렴 어떠랴. 사기 잔이니 나름 더 좋은 걸지도?
.. 어쨌건, 청주를 두고 청하나 일본식 주점에서 시키는 사케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 술은 좀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일단 향이 은은하다. 모든 술의 맛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향기. 그 향기라는 점에서 알콜 냄새가 난다던가 혹은 다른 인공적인 향이 강하면 일단 마이너스. 하지만 이 설화는 그런 부분은 가볍게 패스해 나간다.
.. 가볍게 한 잔 마셔보자. 보통 청주 중에 단 맛을 일부러 강하게 만들어 놓은 술들이 있지만 이 술은 결코 첫맛이 달지 않다. 되려 약간 약하게 쓴 편이다. 드라이한 맛을 즐기는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상당히 좋은 밸런스. 그리고 청주에서도 내가 가장 높게 치는 맛 중에 하나는 끝 맛에 은은하게 쌀의 단맛이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밥을 오래 씹으면 나오는 단맛을 생각하면 된다. 단 맛에 약한 나로서도 상당히 좋아하는 단맛 중 하나가 바로 쌀의 단 맛인데 이 설화는 끝부분에 그 맛의 여운을 남긴다. 한 병을 다 비울 동안 첫맛과 끝맛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술을 마음 편하게 마실 수 있었다.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혀있다는 반증이다.
.. 수작업으로 만드는 최고급 청주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적어도 일본주의 어지간한 다이긴죠급 술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드라이한 정도는 日本酒度라면 +5 정도 될 것 같다. 물론 일본 내에서도 내노라 하는 일본주는 내가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쳐지는 술은 아닌듯 싶다. 그리고 가격은 매우 착하게도 단 18,000원. 일본주 중에 이름 좀 있다 하는 것들이 십만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하면 이 쪽의 선택이 월등해 보인다.
.. 하지만 가장 큰 문제라면 물량이 적다는 것. 내가 사올 때도 딱 한병만이 있었다. 명절용으로만 시장에 풀리거나, 혹은 백화점을 뒤져봐야 한 두병 나올 것 같은데 그것이 문제...
.. 단, 과실주를 좋아하거나 증류주의 싸~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다. 마침 여친님께서는 저런 타입이라 그다지 맛이 없다는 반응이셨다. orz
.. Ps. 증류주 증에는 요새 나오는 '화요'가 강추품목. 아마 다음 술 리뷰는 화요 혹은 진로 증류주가 될 예정.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최근들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당당하게 수위를 차지하는 사람이 바로 金城一紀(카네시로 카즈키)이다. 한국에서도 상영된 적이 있는 'GO'의 원작자이고 그의 작품 중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한국에서 영화가 리메이크 되어 이준기 주연의 '플라이 대디'로 개봉된 적도 있다. 또, 그의 작품이 한국에서 꽤 큰 인기를 얻어 최근작인 영화편을 제외하고는 전 작품이 하드커버 번역본으로 발매되기도 하였으므로 아시는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쨌거나, 그의 최신작인 영화편을 9월 12일에 주문했는데 마침 오늘 도착했기에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 2007년 7월 26일 발매되었으며 발행일은 2007년 7월 30일이다. 코단샤(講談社)에서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으로 옮겨갔다가 이번에 슈에이샤(集英社)로 옮겨온 듯 출판사는 슈에이샤이다. 가격은 1,470엔(세금 포함)이며 ISBN 번호는 978-4-08-775380-6 이므로 구매하실 분음 참고하시면 되겠다. 아 물론 일본어 판이므로 번역본은 조금 기다려야 할 것이다.
.. 책의 내용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고, 내용 소개도 그다지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전혀 모른다. 만약 다 읽게 되면 감상문을 올릴 수도, 혹은 일에 치여 안 올릴 수도 있다. 뭐 그런 것.
.. 앞 표지
.. 뒷 표지
.. 옆 표지
.. 표지 펼친 것
.. 나는 카네시로 카즈키의 작품이 나올 때마다 하드커버 본으로 구입을 했는데 중간에 출판사를 카도카와 쇼텐으로 바꾸면서 'GO', '레볼루션 No.3', 'FLY, DADDY, FLY', '대화편' 등의 작품이 카도카와 쇼텐 판으로 다시 한번 나온 것은 구매하지 못했다. 그래서 카도카와판을 갖고 계신 분들은 다음에 올리는 사진과 다른 표지 그림일 수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하시길. 다음은 카네시로 카즈키의 단행본을 모두 모아놓은 것이다.
.. 카네시로 카즈키 작품들 옆면
.. 카네시로 카즈키 작품들 앞표지
.. 카네시로 카즈키 작품들 뒷표지
.. 다른 것은 전부 다 읽었지만 한국어 번역본으로 다시 한 부씩 사둘까도 고민 중. 일본어로 읽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거나 영화편은 언제쯤이나 다 읽게 되려나.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