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 팔콤 30주년 공식 기념본(日本ファルコム30周年公式記念本) Falcom Chronicle 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원래 일본에서도 8일 발매였는데 11일에 도착했으니 상당히 빨랐던 셈. 가격도 원래 일본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가격이었다.
.. 사이즈 비교용으로 아이폰을 올려 놓은 모습. B5판에다가 무려 640P의 엄청난 볼륨. 괜히 정가가 4,935엔(세금포함)이라는 무식한 금액이 붙은게 아니다. 아니 사실 이 거면 싼 거긴 한데.
.. 뭐 딱히 큰 임팩트는 없는 뒷면.
.. 이 책은 크게 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념 일러스트&코멘트', '일러스트 갤러리', '광고 갤러리', '게임 회상록', '캐릭터 사전', '설정용어 사전'. 차례차례 사진 한장씩 찍어서 올린다.
.. '기념 일러스트&코멘트'의 한 장면. 이른바 축전이다. 일러스트는 총 6장. 코멘트는 미즈노료 같은 분을 포함해 12분. 그외에 유저들의 목소리도 수록.
.. '일러스트 갤러리'의 한 장면. 너무 많아서 소개 포기. 페이지 수도 160여 페이지에 이르는데 하나 같이 주옥 같다.
.. '광고 갤러리'. 역대 찌라시를 다 모아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니, 이 걸 다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사실 경악과 감탄과 일본인들의 이 정리벽에 찬사를……. 홍보 데이터 자료도 분실해먹기 일상인데 정말 감탄.
.. '게임 회상록'. 각 게임에 대한 설명과, 전체 흐름을 스샷과 함께 조망한 것. 이 것도 엄청난 페이지 수와 함께. 대단한 공력을 자랑. 줄거리 까먹을 때 복습하기엔 정말 딱인 듯. 근데 팔콤 게임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ㅋㅋ
.. '캐릭터 사전'의 한 장면. 대사전입니다 대사전. 각 시리즈 별로 세분화 되어 있어 찾기도 편하고, 알아보기도 편하고.참고로 전 캐릭터 사전 중, 2페이지를 차지한 것은 아돌 뿐. 피나, 레아, 리리아 도기도 다 1페이지. 에스텔이나 요슈야 같이 비중 높은 캐릭터 조차 1페이지 달성을 못 했다. 역시 팔콤빠의 태반은 이스빠.
.. '설정용어 사전' 이 쪽도 그냥 주욱 보기 좋다. 50음도 순이므로 찾는데 별 무리도 없다.
.. 팔콤 팬이라면 반드시 사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는 책이다. 지금 받자마자 감동 먹어서 사진 찍고 올리는 거라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엄청난 공력으로 만든 듯. 이건 뭐 별달리 말이 필요없을 듯. 사진과 설명으로 충분히 팔콤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으리라 생각한다.
.. 아 근데 팔콤 니네 때문에 PS VITA 사야 되냐고 OTL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롯데월드에서 석촌호수(서호)를 따라 내려오다보면 석촌호수가 끝나는 사거리의 대각선에 군산오징어라는 음식점이 있다. 늘 사람이 북적대는 곳이라 '오징어 하나만으로 저렇게 사람이 많다니 얼마나 맛있어서 저러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롯데마트 다녀오다가 지나가는 김에 들리기로 결정.
.. 오징어불고기, 오삼불고기, 오징어 튀김, 모듬 튀김, 오징어 보쌈, 문어 보쌈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오삼불고기와 모듬 튀김을 시켰다. 그리고 세팅이 된 순간 지옥도가 펼쳐질 것임을 확신했다.
.. 생긴 것만큼이나 매웠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거에 약한데다, 아무리 맛있어도 그렇지 일부러 자신을 고통스럽게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매운 음식 잘 안 먹는데 여기는 매운 음식인 줄도 모르고 일단 들어온데다가, 설마 그정도겠어 하고 그냥 시킨 것이 그야말로…….
.. 근데 죽을만큼 매웠는데도 맛은 좋았다. 너무 매워서 땀이 줄줄 흐르고 콧물이 막 나고, 한 입 먹어야 할 때 두려움에 손이 떨릴 정도였으며, 지금도 배가 따끔따끔 거릴 정도로 매웠는데 맛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길 찾아오는 건가 싶을 정도.
.. 모듬 튀김은 오징어와 새우였는데. 둘 다 맛있었음. 괜찮은 튀김.
.. 다른 메뉴를 다 먹어본 것이 아니라 뭐라 하기 힘들지만 맛은 있었다. 분명히 맛은 좋았다. 다만 괴로웠을 뿐. 아쉽게도 난 매운 것에 약하기 때문에 여길 안 가던가 혹은 다른 메뉴를 시킬 듯. 튀김은 맛있었으니까 난 저걸 먹으러 가고 싶을 때가 종종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건 오징어불고기나 오삼불고기는 손도 못 댈 것 같다.
.. 오삼불고기 2인분 기준으로 2.4만원. 오징어불고기 2인분 2만원. 오징어 튀김 1만원. 모듬 튀김 2만원. 내가 기억하는 가격은 이 정도.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전작인 II까지는 XBOX360으로 하다가 멀티 하나 때문에 PS3용으로 구입했던 녀석. 전작에 대한 이야기는 윗 링크를 참조하시라. (사실 별 내용은 없다)
.. 구입하고서 10개월이나 지난 다음에 겨우 클리어를 했는데, 막상 그렇게 볼륨이 많았냐면 그건 아니고 그냥 내가 게을러서 그런 탓이다. 전작이랄까, 2에서 빠진 중간 내용에 해당하는 녀석이고, 실제 스토리는 그리 심도 깊게 나가진 않는 편. 사실 스토리만 즐기겠다고 하면 나름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도 가능하다.
.. 하지만 여전히 그렇듯, 쓸데 없이 이것저것 다 손대야 하는 시스템은 여전하다. 그나마 이번에 나아진 건 깃털과 깃발도 지도가 제공된다는 정도? -근데 귀찮아서 절대 다 못해먹겠다-. 심지어 이번 작엔 더 파워업 된 것이, 각 메모리 시퀀스 및 각각의 임무에 '완전동기화'라는 개념을 넣어서 특정 조건을 준수하면서 클리어 해야 100%가 된다는 것. 이것 때문에 했던 거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나중엔 성질 나서 때려쳤지만 어쨌거나 유저를 괴롭히는 것을 잘 만든 레벨링이라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벽을 타고 오르는 것은 즐겁고,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도적이며, 암살의 재미는 쏠쏠하다. 더욱이 새로 추가된 신입 암살자들을 활용하는 전투는 새로운 전투 개념(그렇다고 전투가 어려운 건 또 아니지만)을 낳아서 그 부분은 만족.
.. 사실, 멀티를 하려고 샀지만 멀티는 제대로 즐기질 않았다. 한 삼십분 해본 것이 전부. 동시에 6명이 들어오면 내가 임의의 캐릭터를 목표로 삼고, 다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그게 내가 될 수도 있고)를 목표로 삼아서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었다. 일반인 처럼 행동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그렇다고 막 뛰어다닌다고 뭐가 되는 것은 아니었는데 이 시스템을 파악하려면 수십시간은 쏟아야 될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봉인.
.. 그나저나 곧 신작이 나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카네시로 카즈키의 신작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책 고르다 발견하고 '헉' 하면서 바로 구매했다. 어쩌다가 GO로 연결된 인연이 여기까지 이어졌는데 그동안 빠질 한 것도 있고 해서 읽긴 읽어야 겠다는 의무감과 함께 구입.
.. 더 좀비스 시리즈(레볼루션 No.3 - 플라이 대디 플라이 - SPEED)의 프리퀄 적인 이야기다. 더 좀비스가 어떻게 해서 탄생 했는가 뭐 그런 내용. 그리고 이 정도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그냥 작가 공인 외전 쯤 되는 이야기다. 분량은 솔직히 말해 레볼루션 No.0의 1/3 수준이며, 내용도 별 것 없다. 작가 스스로도 더 이상 좀비스 시리즈를 쓸 일이 없다고 하는데 아마, 편집부에서 하도 강하게 밀어 붙여 이걸로 땡! 이라는 느낌으로 쓴 게 아니었을까 할 정도의 내용.
.. 내용이 별 게 없으니 딱히 쓸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좀비스 시리즈 전체를 일관하는 테마는 살아 있다지만 뭐 그거야 한 두 번 봤을 때 감동적인 거지 같은 류의 테마와 에피소드가 반복되는데 그걸 또 이제와서 재밌다고 느끼기도 미묘하고, 그 이상으로 필력도 떨어진 느낌이고.
.. 난 카네시로 카즈키가 SPEED 즈음부터 영화편, SP에 이르러서는 필력이 바닥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위태위태해 보였는데 이 작품은 그 이하, 냉정하게 말해서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녀석이었다.
.. 더 어처구니가 없는 건 이 녀석의 책값이 무려 정가 11,000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내가 빠돌이라 어쩔 수 없이 샀다지만 진짜 이건 뭐라 해야 하나……. 그동안 일어 양장본도 다 모아뒀는데 이건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 사도 안 읽을 게 거의 99%인데 하아.
.. 얼른 카네시로 카즈키가 제대로 글을 써서 2003/10/13 - .. GO 이 글 처럼 찬사의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