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배가 고파 동네에서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하고 돌아다니다가 오랜만에 양꼬치나 먹어볼까 하고 들어간 곳이여기었다. 근데 먹어봤더니 꽤 맛 있어서 다시 가게 된 곳. 이 사진은 두 번째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 우선 숯. 합성 숯이 아니라는 점이 맘에 들었다.
.. 양갈비. 신천역 알라딘에서도 먹어봤지만 거기보단 여기가 좀 더 나은 듯한 느낌도. 내가 맛을 잘 아는 편이 아니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근처 사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먹을만한 맛이다. 원정 와야할 레벨인지는 잘 모르겠다.
.. 띠싼씨엔(지삼선). 한국식 중국집 말고, 이런 동북류의 요리집에 오면 반드시 시키는 요리 중 하나.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맛있는 곳은 장난 아니게 맛있기 때문. 가지, 감자, 피망(고추)으로 만드는데 장난 아니다. 이 집의 맛은 그냥저냥이었음. 참고로 한국에서 내가 먹어본 곳 중 제일 맛있던 곳은 건대의 고향반점.
.. 챠오판(볶음밥). 이 것도 기본이라면 기본. 지윤이 먹이려고 주문했는데 정작 지윤이는 잘 안 먹어서 내가 다 쳐묵. 맛은 평이한 레벨이었다. 챠오판도 맛있는 곳에 가면 미친 듯이 맛있습니다. 넵. 앞서말한 건대 고향반점이 챠오판도 맛있다.
.. 양꼬치도 시켜먹었는데 양꼬치 맛도 다른데보다 좋았던 듯. 적어도 양고기 계열에서는 맛있다는 말 나올 것 같은 집.
.. 하얼빈 아닌 것 같지만 여튼 첨 보는 맥주라 마셨다. 뭐 무난한 중국 맥주.
.. 이건 설화. 이 녀석보다 좀 더 높은 급(프리미엄)이 중국엔 있는데 그게 훨 맛있다.
.. 가격표구요.
.. 이 외에 꿔바로우(동부식 탕수육)도 먹었는데 꿔바로우는 매우 맛있었다. 참쌀과 고기가 잘 어우러져 쫄깃하면서도 맛있었다.
.. 전반적인 감상으로는 양꼬치 양갈비를 먹으러 가는 곳인 것 같다는 느낌. 볶음은 약간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고, 꿔바로우가 맛 있었다는 건 튀김 쪽은 또 괜찮을 가능성이 있다. 아직 훠궈를 안 먹어봐서 훠궈의 퀄리티를 모르겠는데 고기가 괜찮으니 맛있을 가능성이 좀 있다. 조만간 시도해 봐야 할 듯.
.. 멀리서 원정까지 올 필요성은 잘 모르겠으나 이 근처 분이시라면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1. 6월부터 거의 최악의 일정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2월쯤부터 원래 하던 일과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서 머리를 짜내던 중에 1주면 끝날 줄 알았던 소방수 기획이 3주간 밤샘이란 결과로 나타났던 때입니다. 사실 최후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고 원래 일로 돌아와야 했기에 지금 나온 결과물을 보면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 잘 해주신 동료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 2. 7월 부턴 그야말로 폭풍과 같은 야근의 나날이었습니다. 8월말까지 무언가를 만들어 보려고 있는 걸 다 짜냈는데 욕심이 커서 그야말로 모두가 헬 게이트를 열어버린 상황(옆나라에선 데쓰 마치라고 하더군요). 날을 새거나, 하루에 3~4시간 자거나. 심지어 잉여질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꽉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8월말도 무리여서 9월초까지 있는한 최대한을 짜내었죠. 그래서 나름 팀원들 모두 '이 정도면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데?'라며 전의를 복돋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 3. 막상 시연 버전을 들고 갔다가 기획 방향에 대해서 신나게 깨졌습니다. 그래픽이나 프로그래밍은 정말 괜찮게 나와서 이야기 나오진 않았어요. 다만 기획 방향이……………………. 그래서 9월 중순부터 좀 헤롱헤롱 댔네요. 지금은 이제 뭔가 다시 들고 가야 하는데 이제야 컨디션이 좀 올라와서 미묘합니다. 왜 저는 일정이 다 되야 정신이 차려질까요. 그런 관계로 앞으로 또 한창 바빠질 것 같네요. 올 연말까지도 정신 없이 바쁠 듯.
.. 4. 그래도 부부 더비(10월 16일. 울산-포항)는 보러 갈 거고, 포항 플옵 경기도 보러 갈 겁니다. 그거라도 안 보면 억울해서리 ㅠㅠ
.. 5. 벽의 궤적이 도착해서 플레이 개시 했다가 초반 한시간 분을 날려 먹어서 다시 해야하는데 막 의욕이 안나요 OTL
.. 6. 마님이 친구 결혼식 때문에 친정 가 계십니다. 생각보다 더 쓸쓸하네요. 이래서 결혼한 다음엔 다시 혼자가 될 수 없는 듯.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