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P로 발매한다는 발표시점에서부터 어느정도 비관적인 입장에서 봐오던 게임이긴 해도 德心때문에라도 질렀고 결국엔 클리어 했다.
.. 생각 외로 그래픽을 중시하기보다는 캐릭터의 3D 그래픽 폴리곤을 떨궈서까지 캐릭터의 움직임을 쾌적하게 했고, UMD의 로딩 시간도 그리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
.. 또, 아돌만의 모험담이 아닌 파티 플레이에 대한 시도 역시 나쁘지 않았다. ARPG에서의 파티플레이의 한계도 엄연히 존재하고, 이번 작품 정도의 파티 플레이 지원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AI가 모자란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덕분에 메인 캐릭터만 플레이 하는 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나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 크나큰 일보를 내딛은게 아닐까 하는 마음도 갖고 있다.
.. 음악도 분위기에 잘 맞는 편이다. jdk band의 실력은 여전한 것 같다. 적당히 쥐었다 놓았다 하는 것도 그렇고 던전이나 보스몹과의 대전에서의 임팩트도 훌륭했다.
.. 전반적으로 웰 메이드라는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작에 대한 연결고리를 신경 끄고 생각한다면 ARPG로서는 분명 평점 8점 정도는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 내내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이번 작품에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다.
.. 바로 이스의 느낌이 안든다는 점이다.
..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 액션판'이라는 느낌의 타이틀로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을 것이다.
.. 시나리오 라이터인 타케이리씨의 문제일까? 아니면 영웅전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UI 디자인 때문일까? 아니면 영웅전설과 차이를 느끼기 힘든 음악 때문일까? 아니면 영웅전설 천공의궤적과 같은 디자이너를 썼기 때문일까?
.. 난 영웅전설 시리즈를 좋아한다. 물론 천공의 궤적 시리즈 역시 무척이나 좋아한다. 타케이리씨의 시나리오 라이팅도 좋았고, 게임 시스템에도 잘 녹여놓은 수작이라 생각한다. 시나리오도 음악도 UI도 시스템도 재미도 다방면에서 PC와 콘솔의 영역을 합쳐도 RPG 중에 탑클래스 급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 근데 그 맛은 분명 이스와 달랐고, 이스는 이스대로, 영웅전설은 영웅전설대로 좋아했던 것이지 이스가 영웅전설화 되는 것을 바랬던 것은 아니다.
.. 순수한 팬의 입장에서 입맛이 까끌까끌할 뿐이다. 짜장면을 먹고 싶었는데 맛있는 짬뽕을 먹게 된 기분이다. 물론 짬뽕도 맛있지만 난 짜장면을 먹고 싶었다고!
.. 덧. 기타 짜증나는 부분들도 몇개 지적하고 싶지만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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