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월에 나온 역전 시리즈의 최신작. 역시 ACL을 보러 일본에 갔을 때 구입한 녀석이다. 역전검사는 시리즈의 5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나 기존의 변호사 입장에서의 '법정싸움'이라는 틀을 깨고 검사의 입장에서 사건을 구성하는 시도가 돋보인다.

.. 하지만 사실상 게임의 진행방식은 기존의 역전재판 시리즈와 동일하며, 법정 대신 증언을 '추궁'하는 것으로 동일한 구성을 가져가게 되었다. 또 한가지의 차이점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조사 방식이 기존 1인칭 시점에서 3인칭 시점으로 변경되어 주인공인 미츠루기 레이지(御剣怜侍)를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되어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 그리고 사이코록을 대체할 녀석으로 '로직'이 등장하여 서로 연관관계가 있어보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실을 도출해 내거나, 증거품의 '모순'을 찾아내는 '추리'시스템 등이 있지만 기존 작에서의 느낌과 큰 차이가 없다.

.. 개인적으로는 2에 도입된 사이코록 시스템부터 상당히 큰 위화감을 느껴왔고, 과학수사는 4에서 NDS 로 발매되며 터치에 끼워 맞췄단 느낌이 강했다. 거기에 5번째 작품인 검사에 이르러 조사 방식의 변화가 이루어진 정도이나 그마저 큰 느낌은 없다. 딱히 위화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니 반대로 말하면 임팩트도 없단 말과 동일하다.

.. 딱 여기까지. 변호사에서 검사로 전환되고, 조작 방식의 차이나 진행방식의 차이가 몇 군데 들어가 있지만 본질이 그대로인한, 그 본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작품은 여기가 한계이다. 뭐, 진구지 시리즈 같이 시나리오 자체만으로 우려먹을 수 있는 게임도 있지만 적어도 역전 시리즈의 무게감은 그 보다 훨씬 큰 편이니 한계점의 차이랄까. 아쉬움이 남는달까. 다음작에서 뭔가 큰 혁신이 없는한 오타쿠 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 캡콤도 사골로는 일가견이 있는 회사지만 다음작에서는 뭔가 커다란 혁신을 집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이대로 끝내기에는 조금 아쉬운 타이틀이다. 5작품에 누계 370만카피라는 타이틀 판매량은 결코 적은 판매량이 아니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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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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