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직스틱

.. 매직스틱

.. 버파5 라이브 아레나, 슈퍼스파IV를 사놓고선 패드로 입력을 못해 좌절에 좌절을 겪던 나날. 스틱을 하나 사야겠단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어떤 스틱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가격도 장난이 아니라 그저 입맛만 다시고 있던 나. 하지만 사람이 게임을 해야겠다는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회사에 어떤 분께서 매직스틱을 판매하신단 소리를 듣고 결국 덥썩 물고 말았다.

.. 몇 차 버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산와 8각 스틱. 무겁고, 무선 되고, 버튼 잘 먹고.

.. 이젠 버파를 할 수 있어!

.. 이젠 버파를 할 수 있어!

.. 패드로는 전혀 입력할 수 없었던 기술들이 이제 들어가기 시작한다. 뭐 내가 발컨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어쨌건 이제야 좀 할만한 정도가 되었다는 게 중요.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이 있었으니………….


.. 난 콤보를 거의 못 넣는데 요새 게임은 콤보 없이는 게임할 수가 없게 되어있더라………Orz.



.. 이 녀석은 엑박 안에 들어있던 20GB 하드디스크. 지금은 250GB로 뻥튀기를 했습니다. ㄳ.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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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사30이라는 제목 자체부터 조금 황당했던 작품. [용사주제에 건방지다]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아무런 상관 없는 작품이었다.

.. 30초만에 세계를 구하는 RPG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이런 감각을 담아낼 수 있는 싱글 게임이 부럽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긴장감. 긴장을 이완시켜 주기 위해 시간 제한을 다시 늘릴 수 있지만 그 때마다 누적되어 올라가는 비용. 이런 밸런스가 절묘하게, 재밌게, 즐겁게 이루어져 있었다.

.. 게임의 내용도, 대사도 도트 시절의 향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많았고, 연출조차 어느정도 의도된 패러디가 느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이나 즐거운 게임이다. 한정된 제한 조건 하에 클리어 하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마저 즐거우니까.

.. 용사30 -> 마왕30 -> 공주30 -> 기사30 -> 용사300 -> 용사3 으로 이어지는 게임 내 컨텐츠 변화에서 주력은 역시 용사30과 용사300. 그리고 보너스인 용사3이다. 마왕/공주/기사 모드는 사실 그리 재밌지는 않았다. 조금 독특하긴 했지만 용사만큼의 재미가 있냐면 그건 아닌 레벨.

.. 그렇지만 메인의 흐름이 너무나 즐겁다. 재밌으면서 짜증나면서 다시 도전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발컨에 좌절하면서 깔깔 웃으면서 진행했던 게임은 간만인 것 같다. 영화와 같은 연출을 사용하는 블록버스터 게임들과는 다른, 깔끔하고 심플하면서도 즐거운 게임은 오랜만인 것 같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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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비천무 박스 구입

.. 4월 말에 구입한 불의 검 애장판. 원어데이에서 행사 하길래 다른 건 다 제쳐두고 구입한 작품이다.

.. 역시 별 말은 필요없을 것 같다. 김혜린이란 이름을 아시는 분들은 다 봤을 테고, 모르시는 분들이 새로 접하실 기회가 있을까 모르겠다. 그저 샀다는 이야기일 뿐.

.. 이제 남은 것은 북해의 별. 애장판 안나올 것 같으니 그냥 개별 주문이라도 해서 모아봐야겠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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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SASSIN'S CREED II

.. ASSASSIN'S CREED II

.. 1편을 클리어하기 직전이었는지 직후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1편에 감동하고 질러버린 녀석. 사실 국전에 가서 일반판을 살 생각이었는데 피규어만 빠진 블랙 에디션을 덥썩 집어버렸다. 아니 사실 난 거기에 Lineage (NC의 게임이 아니라 어크1과 2 사이의 내용을 영화화한 녀석)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더라……라는 가슴아픈 기억이…… Orz

.. 뭐 그런 건 둘째 치고, 진짜 웰 메이드 게임이란게 무엇인지 새삼스레 깨닫게 만드는 그런 게임이었다. 애초에 3부로 기획된 압도적인 스케일(이래봐야 사실 노가다만 줄창 시키는 거지만)은 둘째치고, 음모론이란 음모론은 죄다 우겨넣은 듯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진짜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네치아를 재현해 놓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탄탄하게 건물 및 맵 구성을 해 두었고, 그 사이에 캐릭터의 움직임과, 아이템의 배치, 적절한 노가다의 유혹 등의 밸런스마저 잘 맞아 있는 그런 게임이었다.

.. 1편보다는 노가다를 하기 쉽게 만들어져있고, 노가다의 양도 줄었지만 역시나 올 클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지겨운 노가다질이 필요한 게임이나, 전작관 달리 노가다의 가치를 금액으로 보전하게 함으로서 약간의 동기 유발이 더 됐던 점은 높게 평가해야 할 것 같다.


..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게임은 3편까지 클리어를 해야 할 게임이다. 3편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고, 그게 엑박에서 제대로 돌지, 혹은 한글화가 이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 덧.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대체………….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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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MAN AA GOTY EDITION

.. BATMAN AA GOTY EDITION

.. 배트맨이라는 컨텐츠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은 상태라(영화 몇 편 본게 전부니) 게임 진행에 있어서 스토리 파악하는데 너무 막막했던 게임이다. 심지어 한글화도 안되어 있어서 당최 뭔 말인지 조차 이해를 못했으니 게임 진행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건 당연한 이야기.

.. 하지만, 그런 장애조차 다 뛰어넘어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다. 발컨인 내가 컨트롤이 안되서 헤매는 일이 좀 있긴 했지만 뭐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약간의 퍼즐성이 섞인 진행방식은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어새신 크리드에 비하면 꽤나 적극적인 전투를 요구했지만(그렇다고 GOW같이 썰어대는 건 아니었고) 그 강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편이었다. 잠입+액션+퍼즐이 섞인 느낌이랄까.

.. 영어가 안되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게임 진행 및 연출은 훌륭했고, 액션신에서의 쾌적함도 좋았다. 어크보다는 덜해도 잠입 할 때의 느낌도 나름 괜찮은 편이었고 진행을 위해 맵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 하는 것도 그리 높은 난이도가 아니고 적당한 정도. 사실 내가 배트맨을 잘 몰라서 그렇지, 배트맨의 팬이라면 열광할만한 요소가 여기저기 숨겨있는 것 같았다.

.. 뭐 어쨌건 이 게임에서 젤 아쉬운건 라스보스인 조커가 너무 허약하다는 점. 그 점이 약간 아쉬웠을 뿐. 전체적으로 웰메이드였다. 아, GOTY의 3D 기능은 솔직히 난 눈만 아프고 전혀 쓸모를 못 느끼겠더라.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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