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나 스스로도 리즈시절이라 부르던 때지만 한 때 나는 꽤나 DDR에 심취해 있던 적이 있었다. 뭐 이제와서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폴짝폴짝 잘만 뛰어다녔던, 하루에 10시간이나 DDR만 한 적도 있었을 정도로 미친 듯이 밟아댔던 때가 있었다.

.. http://blahblah.egloos.com/3331926 이 녀석이 말해줘서 알게된 DDR이 설치된 바에 다녀왔다. 이미 운동과 이별한지 7년 가까이 되가는 것 같지만 뒷 일은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 뛰러 가고 싶었다.

.. 그래서 가서 뛰었다.

.. 그리고 SSR 파라 리버스 싱글을 클리어하고 산화했다.


.. 운동부족이 심각해서 숨이 차올라 괴로웠다. 정작 다리는 몇 번 뛰고 나니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눈은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히 어느정도는 화면을 따라갈 수 있었고, 거의 억지에 가까웠지만 결국 클리어할 수는 있었다. 다만 숨을 쉬기가 힘들었을 뿐. 땀으로 온 몸을 적신 것도 오랜만.

.. 10년 전의 추억을 잠깐 다시 접했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재밌었지만, 이내 지겨웠던 것도 사실. 뭔가 그 때만큼의 체력이라면 글쎄. 한 10시간 하면 질리려나?


.. 뭐 그래도 한달 쯤 뒤에 한 번 더 가보고 싶긴 하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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