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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2 .. 랑펠로(L'EMPEREUR) (20)
.. 요즘은 좀 뜸하지만 90년대 코에이 게임에 대해서는 남들이 놀랄 정도로 푹 빠졌던 나. 그 중에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타이틀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바로 그 게임 랑펠로[각주:1]. 한국에서는 주로 MSX버전과 북미용 DOS버전이 돌았다. 나는 북미용 DOS 버전으로 접해서 한 800여 시간은 플레이하지 않았나 싶은데 뭐 어쨌건.

.. 굳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990년에 일본에서 발매된 역사 시물레이션 게임이다. 타이틀이 '황제'를 뜻하는데 그 뜻 답게 플레이어가 '나폴레옹'이 되어 유럽을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국지나 노부나가의 야망과는 달리 오로지 1인 플레이만 가능하며, 심지어 나폴레옹이 있는 도시에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황제가 되면 5명의 심복을 통해 추가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그래봐야 46개 도시 중에 6개가 한계. 심지어 한 달에 명령을 딱 하나 내릴 수 있다. 앗 하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가고 나는 거지인 상황이 매우 쉽게 연출된다. 이 점과 적들이 미친 듯이 쳐들어오는 것이 맞물려 코에이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다른 거 다 통일해도 이 게임에 한 해서 통일 못해본 사람들이 넘쳐나니 대강 짐작이 갈 듯. 그리고 그 중에서도 숨겨진 시나리오인 '엘바섬 탈출'시나리오는 코에이 게임중 역대 최고의 난이도로도 유명하다(진짜 이거 깨는 놈 괴물 아니 변태).

.. 전투에 들어가면 보병, 기병, 포병으로 나뉘어지는데 포병을 사용하여 적을 혼란시키고 보병이 둘러싸 패다가 수가 좀 빠진다 싶으면 기병으로 돌격해서 아작을 내는, 그야말로 그 당시 전법을 나름 잘 활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다른 코에이 게임들과 다르게 대장이 전멸해도 다른 장수가 물려 받게 되는데, 반대로 시가지를 모두 점령당하면 전투가 끝난다.

.. 그리고 스페인의 게릴라, 러시아의 코사크 기병대 등의 요소 등등이 있는데 뭐 랑펠로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만 하고, 이 글을 작성하는 진짜 이유를 풀어나가기로 한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1. 원래 제목은 L'EMPEREUR(ランペルール)인데 이게 불어로는 '렁프회' 비스무리 하고, 일어 그대로 읽으면 '랑페루-르'쯤 된다. 랑펠로는 아마 이 게임이 들어오던 때 누군가가 잘못 읽은 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진게 아닌가 싶다. 뭐 어느쪽이건 발음도 어렵고 그냥 통용되는 단어인 랑펠로로 사용. [본문으로]
  2. 당시 PC의 사운드가 열악한 건 주지의 사실이었는데, 코에이는 아예 따로 녹음한 CD를 본편 게임과 같이 포장해서 with 사운드웨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요즘으로 따지면 OST 동봉판 비슷한 개념. [본문으로]
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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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na 2011.08.12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잉여 인정!

  2. rrrr 2011.10.13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네요...다른지역 음악도 올려주셧으면 좋았을텐데...

    • elofwind 2011.10.13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Search&resnum=0&oi=spell&search_query=%E3%83%A9%E3%83%B3%E3%83%9A%E3%83%AB%E3%83%BC%E3%83%AB&spell=1&suggested_categories=20%2C22&sa=X

      .. 다른 곡도 여기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음반을 올리기에는 좀 부담스럽네요 ^^;;;

  3. rrrr 2011.10.14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른 답글 감사 ^^ 저 세느의 슬픔 mp3 파일로 보내주실수 있으신가요?

    • elofwind 2011.10.1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죄송합니다 ^^;;; 기본적으로 공유는 안하는 입장이라서요.

      .. 웹에서 잘 검색어 돌리시면 구하실 수는 있으실 겁니다.

  4. 으음 2011.11.28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어찌해서 저도 FM TOWNS 제외하고 일단 다 구해봤는데요...
    제가 어릴시절 쓰던게 IBM PC라 그런지는 몰라도,
    ADLIB 버전이 전체적으로 제일 낫더군요.
    - 세느의 슬픔'만' x68k가 낫고, 독일&북유럽 노래는 시망...

    그리고 코에이 다른 게임들은 FM TOWNS까지 구해봤는데,
    당시 컴퓨터 사양상 게임중에 CD음원을 BGM으로 쓰진 않아서인지...
    삼국지, 대항해시대등등 할 것 없이 전부 FM TOWNS == X68K 사운드더군요.
    같은 야마하 YM2151 칩 쓰는 기계라서 똑같은 음원을 넣은 듯 합니다.
    아, 오프닝과 엔딩에서는 CD음원을 쓰더군요 ^^;
    일본 2ch에서도 "오프닝과 엔딩은 FM TOWNS" 라고 하네요.

    • elofwind 2011.11.28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IBM과 X68은 취향을 좀 타는 것 같긴 합니다만 저도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퀄로는 ADLIB에 한 표 주고 싶긴 합니다 ^^

      .. FMT가 CD 트랙이 아니었군요;; 오프닝/엔딩만 트랙이었다니 뭔가 속은 듯한 느낌……; 어디선가 주워 들은 내용에 CD 트랙이라 해서 전 새턴이나 플스계열 처럼 아예 전 BGM이 CD 트랙이었는 줄 알았습니다. 본문은 수정해야겠네요 ㅎㅎ ^^;;

      .. 제보 감사드립니다!

  5. 2012.08.11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안록산 2012.09.27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하신 엘바섬 탈출 시나리오는... 제가 해본 코에이 전략시뮬중 가장 피터지는 난이도를 자랑했습니다. 피레네산맥으로 오는 스페인은 보병등급들이 다 우수해서 머리아픈 존재..

    그나마 중간에 바바리아 공화국이 껴있길 망정이지..

    만일 그게 프로이센이였다면.. 이 시나리오를 깨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듯.

    • elofwind 2012.09.27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정말 최악이었죠 ^^;;; 프로이센 제외하고 영국하고 스페인하고 막 쳐들어와서 뭐 어떻게 정비하기도 전에 그냥 멸망 ㅋㅋㅋ

      .. 아마 제가 하이텔 시뮬동에 최초로 이 시나리오 존재를 올렸던 걸로 기억하는데(진짜 우연히 찾은 거라서 ㅎ), 올리고 나서 얼마 안되어 이 모드로 클리어한 세이브 파일들이 몇 개 올라오곤 하더라구요. ^^;;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ㅎㅎ 전 여전히 그 시나리오는 클리어를 못했구요. ^^;;;

  7. 안록산 2012.10.1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턴에 징병하지 말고 나폴레옹으로 훈련하고 그다음달에 암스테르담에서 쳐들어오는 웰링턴을
    상대로 버틴다음 (다행히 프로이센의 원군은 안오더군요 ㄷㄷ) 나폴레옹으로 계속 사기 올리고 나머지
    들은 방진짜서 최대한 버티고 30턴을 버티는데 성공해야.. 남부 프랑스는 거의 포기한다치고
    제롬이나 외젠으로 지휘해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 최대한의 피해를 내고 땅을 내주든지 하면
    어찌저찌 한숨돌리는 상황이. 언.젠.가.는 나오더군요. 1830년경을 넘겨서 엔딩을 본게 기억나네요.
    그나마 병력이나 숙련도는 열악해도 등급B의 포병들이 남아있어서 이걸 진짜 잘 이용해야 했던 기억
    이 납니다.


    덤으로 처단기능만 있었다면 스웨덴 먹을때 베르나도트는 처형시키고 싶었다능.

    • elofwind 2012.10.17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오... 이런 팁이..

      .. 나중에 말씀해 주신대로 한 번 해봐야겠네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진짜 대단하신 듯 ㅠㅠ

  8. 블랙하트 2012.12.14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801, DOS는 입꼬리가 내려가 있고 9801,MSX2는 올라가 있네요. 표정이 참 미묘합니다.

    • elofwind 2013.01.06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OS판은 그래픽이 8801판을 재사용한 것이라 그렇습니다. 근데 왜 9801판부터 수정했는지는 모르겠네요 ^^;; 미묘하게 9801판이 좀 더 맘에 들긴 합니다 ㅎㅎ

  9. 2013.03.07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사부로 2013.07.17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례합니다. 랑펠로 ost를 찾다가 결국 실패하고 여기까지 온 소인배입니다.
    선생님께서 추출하신 X68000판 세느의 슬픔에 대해 공유의 부탁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 elofwind 2013.07.21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 안녕하세요. ^^;;

      .. 제가 따로 X68000 판의 OST를 구한 것은 아니구요. ^^;;;;; 그냥 에뮬로 돌린 다음에, 윈도우에서 Wav 녹음을 했고. 그걸 mp3로 바꾼 거니까, 딱히 제가 드리고 자시고 할 게 없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