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5 - .. 英雄伝説 零の軌跡 크로스벨 경찰수첩 드라마CD 동봉판 개봉기



.. 무려 반년도 전에 손에 넣은 게임이지만 클리어 하는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하기사 전작에 해당하는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C도 하다가 때려쳐서 여전히 클리어를 못한 상황인데 새삼스러울 것도 없긴 하다.

.. 이미 해볼 사람은 다 해본 데다 후속작인 벽의 궤적(碧の軌跡)의 예약이 진행되는 시점에 뭔가 주절주절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클리어 보고 삼아 역시나 주절주절.


.. 시기적으로 하늘의 궤적에서 약간 후의 이야기인데다 배경조차 달라저 조금 멍한 느낌을 주는데 타케이리의 시나리오는 뭐 여전하다면 여전하고, 대사의 바리에이션은 더 풍부해져서 여기저기 말을 건네보는 재미는 확실히 파워업 되었다(물론 전 대사 들어보겠다고 하는 삽질을 하면 그건 그대로 지옥). 전작 3부작의 좋은 점을 훌륭하게 계승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좋게 말하면 약간의 개량을, 나쁘게 말하면 큰 변화 없는 작품이었다.

 .. 그래도 좀 독특한 점을 찾자면 기존의 스토리형 RPG들이 유저에게 같은 거점을 반복경험 시키지 않도록 일직선형 혹은 원형 구조를 택하는데 비해 이 게임은 매우 독특하게 하나의 거점(크로스벨)이 존재하고 그 거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게임이 진행되게 된다. 물론 방사형 게임의 단점인 거점을 미친듯이 중복경험하게 되는 점에 꽤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고, 약간 귀찮긴 해도 어느정도 납득의 갈 정도의 유저 경험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 그 외에는 뭐 별 다를게 없다. 내가 한 플레이 타임은 70시간 정도였지만 충분히 100시간도 찍을 수 있는 게임인데 왜냐하면 쓰잘데 없는 퀘스트와 이벤트 대사 등 이상한 야리코미 요소가 많아서 마지막엔 다 귀찮아서 스킵했더니 그 정도로 줄어들었던 것. 전투의 느낌은 전작의 것을 개량 했다지만 사실 별반 다른 것도 없다. 보다 크래프트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해야할까. 아츠는 잘 쓰면 좋지만 굳이 쓸 필요 있겠나 싶기도 하고.

.. 전반적인 느낌은 전형적인 JRPG. 전작도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 이런 전형적인 테이스트를 내는 JRPG가 오히려 드물어진 시대라 더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스토리도 닭살 돋지만 적당히 좋은 편이고. 게임 자체가 2주차를 약간 강제하는 느낌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다시 한 번 하라면 못하겠다. 도저히 귀찮아서 -_-;;

.. 하늘의 궤적 시리즈를 하셨고 일본어가 되시는 분이라면 플레이할 가치는 분명히 있는 게임이고 완성도도 높은 게임이다. JRPG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환영 받을만한 타이틀. 하지만 전작을 모르면 재미가 반 이하로 떨어질 것은 확실하다.


.. 그래도 욕 한 마디 정도는 해야지. 누가 에스텔 하고 요슈아 일러스트를 그 따위로 그리래!!!! 알바가 대강 끄적인 거 같다고!!


.. 이런 소리 써 봐야 벽의 궤적 주문 할 건 뻔한 뻔자. 사실 재밌음 ㅋ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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