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3 버전은 발매 후 얼마 안되어 클리어 했고, PC버전은 새로이 컴퓨터를 조립하고 난 다음 뭘 할까 하다가 스팀에서 75% 세일을 때려서 그냥 사서 플레이 했다. 위 사진은 그냥 둘 다 틀어본 사진이고, PS3 버전은 실제로는 거실의 42" PDP로 플레이 했다.
.. 정작 과거의 툼 레이더는 거의 플레이를 안 해본 것 같다(했는지 조차 모르겠다. 아마 안했을 듯). 이번 작 같은 경우는 런칭 전부터 신경이 쓰였는데, 정작 런칭 즈음에는 까먹고 있다가 초회판을 부랴부랴 구해서 플레이 한 게임.
.. 이 게임에 신경이 쓰였던 것은 거의 언챠티드를 연상 시키는 그래픽 퀄리티로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그 그래픽에 퍼즐로 유명한 툼레이더!? 라는 심정이었다. 거기다가 TRESSFX라는 머리카락에 관한 물리엔진(일명 엘라스틴 효과)도 탑재되었다고 해서 더더욱 신경 쓰인 것도 사실. 하지만 해당 옵션은 PC 전용에다가, 당시 PC는 사양이 떨어져서 PC로 플레이할 상황은 아니었고, 대체로 게임을 PS3에서 하고 있던 상황이라 PS3로 구매. 초회판에 생존 DLC가 들어있다길래 초회판으로 구했지만(물량은 넉넉했다), 역시나 DLC는 그냥 잉여였다.
.. 툼 레이더는 간단하게 말하면 언챠티드였다. 다만 주인공이 여자고, 총보다는 레이져라고 해도 무방한 활을 사용하고, 전투가 언챠보다 훨씬 스피디하게, 박진감있게 전개되었다고 해야할까. 뭐 난이도가 높으면 모르겠지만(귀찮아서 안해봄) 중간 정도 난이도 까지는 훨씬 쉽게 게임을 했다.
.. 거기다가 중간중간 리얼타임 시네마처리도 그렇고, 게임의 진행처리도 그렇고, 대체로 언챠티드에서 사용한 스크립트 베이스의 일자진행 내용인 것도 그렇고. 모든 면이 언챠티드를 떠올리게 했는데 나는 언챠티드도 보다 훨씬 좋았다.
.. 단, 하나. 스토리나 심리 표현은 그야말로 ??라는 느낌이 드는 점 빼놓고는.
.. 라라가 살인에 대해 고뇌하는 부분은 그렇다 치는데, 그 이후에도 너무나 무쌍을 하게 되서 그냥 뭐 그런게 고민할 거리나 되는 거냐 싶고 ㅋㅋㅋ 개연성을 주려면 적을 죽여도 되지만 최소한으로 죽이고 플레이 되게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실제로는 모두를 죽여야 플레이어에게 유리한데 대단히 뜬금 없다는 느낌. 전반적인 스토리 진행도 좀 이게 뭥미 싶은 부분이 많다.
.. 게다가 주인공 라라가 죽을 때 엄청나게 잔혹한 묘사가 많아서 이건 뭐……. 아 정말 라라 안 죽이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겠다. 죽는 모습 보고 있자니 괴로워서. 이 거 AD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라라의 눈동자가 정말 안타깝게 보인다. 제대로 잡은 듯. 물론 그래놓고 살인마처럼 적을 다 때려잡고 다니는게 흠많무.
.. 근데 뭐 그런 건 사실 다 아무래도 좋고. 그냥 플레이 자체가 재밌다. 이런저런 물건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고, 이동도 빠르고, 전투도 빠르고, 가만히 숨어서 쏘는 것도 아니고, 계속 이동하면서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는 점이 여러모로 좋았던 점. 특히나 샷건도 꽤 쓸만해서 조준한다고 사람 빡치게 만드는 일이 좀 적은 점이 꽤 맘에 들었다.
.. 간단히 요약하면, 언챠티드보다 이 쪽이 좀 더 취향.
.. PC판에 대해서는 그래픽 측면 부터 이야기를 해보자. 일단 간단하게 양 기종의 그래픽 비교를 해보자면
.. 위가 PC, 아래가 PS3. 캡쳐보드 뭐 이런게 없는 관계로 그냥 사진으로 찍은 상황.
.. 뭐 누가 보든 뻔한 거지만... PC쪽이 괜히 신의 게임기가 아니다. TRESSFX 옵션까지 켰는데, 그야말로 PC쪽의 그래픽은 짱짱맨. PS3 쪽은 확실히 낮은 해상도와 낮은 텍스쳐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보이지만, 실제 TV로 플레이할 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 엘라스틴 효과는 엄청났는데, 진짜 머리카락 움직이는 것 같았다. PS3버전의 강철의 말꼬랑지는 어딜가고 진짜 찰랑거리는 머리칼이.... 우와..
.. 조작 측면에서도, 당시 엑박 패드를 연결시키지 않아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를 했는데. 정말 편했다. 마우스라는게 이렇게 편한 거구나... 조준도 쉽고, 그냥 쏘기도 쉽고. -ㅁ-; 패드로 할 때 미묘하게 계속 귀찮게 조정해야 했던 그런 부분이 없어져서 훨씬 편했음.
.. 또 PC판으로 플레이 할 때, 난이도를 낮춰서 그런지, 아니면 조작 체계가 달라져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유저 숙련이 되서 그런지, 그냥 플레이 자체가 거의 죽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흐음. 어쨌거나 이 건 내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더 높고.
.. 전반적으로 PC판으로 다시 플레이 했어도 재밌는 게임이었다. 아니, 이 게임은 결국 PC판으로 완성되는 그런 느낌이 강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멀티 플레이도 PC쪽이 랙이 훨씬 덜한 느낌이었고.
.. 결론적으로, 언챠티드가 재밌다면 당신은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이 게임도 즐겁게 할 수 있다. 끝.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내가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가 아이폰4 + 아이패드 미니로 이제 굳어진 상황인데, 회사에서는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USB 연결시에 보안 문제 때문에 자꾸 쓰잘데 없는 소리가 나오고, 일단 컴퓨터로 충전하려면 아이폰이야 전면 USB로도 가능하지만,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엔 후면 USB를 사용해야 한다는 귀찮음 때문에 충전기를 사용해서 충전을 했었다.
.. 하지만 충전기가 아이패드2용 충전기 하나밖에 없어서(회사에서 남는 거) 한 번은 아이패드 미니, 한 번은 아이폰4 뭐 이런 식으로 충전을 해오다가 요즘들어 아이패드 미니의 사용량이 늘면서 불편함도 느껴지고, 아무래도 출장이나 워크샵 등의 이동 시에도 멀티 충전기 하나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걸린 게 이 녀석이다.
.. 보통 멀티 충전기는 대체로 1A+1A 조합이고, 사실상 1A 출력도 다 안난다는 평이 대부분. 내가 찾는 건 1A + 2.1A 조합이었다. 특히, 회사에서는 아이패드 미니만 충전하겠지만, 집에는 아이패드2도 있기 때문에 혹시나 어찌될지 모른다는 이유도 있었다. 뭐, 아이패드 미니도 2.1A 충전기로 충전하면 고속충전이 되기도 하고 ㅋ
.. 그냥 찾으면 가격이 4.5만원대도 나오는 녀석이지만 다행히 옥션에서 특가로 팔아서 1.55만에(쿠폰 1000원 써서) 구입. 가격도 그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질렀다. 참고로 링크는 http://auction.kr/iAs92C7 참고.
.. 앞에도 표시되어 있듯이, 5W + 10.5W 해서 3.1A인 거다. 동시 충전 지원.
.. 케이스를 벗겨보면 이렇게 심플한 구성.
.. 조립하고 위에서 본 모습. iPad라고 되어있는 곳이 2.1A 출력. iPod/iPhone이라 되어 있는 곳이 1A 출력이다. 참고로 플러그 부분은 접을 수도 있다. 쓰는 건 마음대로. 그리고 왼쪽에 보이는 녹색 클립은 선정리용이다. 난 딱히 쓸 일 없을 것 같지만 360도 회전도 가능하므로 잘 쓰실 분들은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듯.
.. 아이폰4와 아이패드 미니 동시 충전 모습. 아이패드2와의 동시충전도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 발열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지만 아예 없는 정도는 아니고, 충전속도는 딱히 크게 신경쓰고 살지는 않아서 기억은 안나지만 지금 2시간 정도 써본 느낌으로는 나쁘지 않은 듯. 일단 디자인도 괜찮고, 특가는 가격도 괜찮고,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다. 다만 2만원 넘어가는 가격이라면 굳이 살필요 있겠나 싶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잘 산 듯. 혹시나 사용 중에 불만이 생기면 추가하겠음.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발매 전에 스틸북 에디션을 예약해서 구입. 예약에는 마님이 수고해 주셨다. 컬렉터즈 에디션 같은 건 가격도 비싸고, 애초에 구할 가능성도 없다고 봤기에 구매하지 않았다.
.. 정작 스틸북 에디션도 동봉 DLC가 완전히 잉여잉여한 DLC인데다가 사운드트랙도 PS3가 켜져 있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관계로 더더욱 잉여. 아무튼 나중에 천천히 일반판으로 구입해도 문제 없는 녀석이었다. 생각해보면 그냥 다운로드판으로 사도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뭐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 그건 그렇고.
.. 발매 이전부터 엄청나게 이슈화되던 게임이었고, 언챠티드의 일방적인 플레이가 아니라, 동행하는 NPC와 연계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해서, 드디어 너티독이 언챠티드를 뛰어 넘었나! 라고 생각했던 게임.
.. 결론만 말하자면 그냥 언챠티드의 좀비물 버전이다. 언챠티드와 동일하게 일자 진행 방식이며, 중간중간 아이템 가지러 약간 돌아가는 정도일 뿐이지, 자유도는 그냥 없다. 문제는 언챠티드의 경우 이동도, 점프도, 전투도 속도감이 있어서 지루한 느낌이 덜한데 라오어의 경우는 그럴 수가 없다. 이게 야기하는 문제가 심각하다.
.. 자유도가 없는 대신 지루하지 않게끔 조작의 재미를 주어야 할텐데, 좀비는 강하기 때문에 들키지 않게 이동하기 위해서 느릿느릿 이동해야 하고, 탄알 등의 보급 문제 때문에 마구 난사도 불가능하다. 나는 어쌔신 크리드도 귀찮아서 무쌍모드로 플레이 하는데, 이번 라오어 플레이에서는 끝까지 숨어 있다가 뒤에가서 암살하는 플레이를 가장 많이 사용했을 정도. 그렇지 않고서는 죽고, 또 죽고, 또 죽는 그런 상황이 계속 되었다. 즉, 느리게 이동하고, 조작의 인터랙션은 그다지 많지 않고, 전투 자체는 언챠티드와 유사한데 탄알도 부족하고. 그래서 후반에 좀 강해진 상태에서는 전투가 재미라도 있었지 초반에는 그냥 영화 보는 거랑 뭐가 다른가 싶을 정도로 지루해져 버렸다.
.. 게다가 기대했던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는 동료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가 적 AI도 그다지 정교하지 않은 편이라 이래저래 그냥 혼자 싸우는 것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게임 끝날 때까지도 마찬가지. 내가 공격받을 때 동료가 도와주고 뭐 그렇긴 하지만 그건 그냥 그정도의 느낌. 전투 자체가 적극적으로 연계플레이를 할 필요가 없었다.
.. 내가 기대했던 건 이런 거였다. 벽 뒤에 내가 숨어 있으면, NPC는 우회해서 적을 유인하고, 내가 그 뒤로 숨어 들어가 암살하고. 뭐 이런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런 건 없고, 동료는 내 뒤만 쫄랑쫄랑 잘 따라오고 끝. ㅋㅋ
.. 그런관계로 언챠티드와 근본적으로 뭐가 다른가… 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지루하고 뭐 그랬는데 뒤로 갈 수록 그런 건 좀 옅어졌다. 그냥 하다보니까 재밌다고 할까. 특히 이런저런 도구들을 활용한 전투가 진행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줄었다. 암살도 할만 했고.
.. 초반에 클릭커와 싸우다가 계속 죽어나갈 땐 기분 나쁘고, 긴장도 되고(어두운데서 갑자기 당하면 진짜 으 -_-), 암튼 뭔가 집중하기 어려워서 일주일 정도 걸려서 클리어. 실제 플레이 타임은 17시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 한국어화도 잘되어 있는 편이라, 어쌔신 크리드에서 넣었던 자막에 비하면 거의 문제 없는 정도. 발번역도 거의 못 본것 같고, 자막 입힌 방식도 더 맘에 들고, 줄바꿈 처리도 훌륭하게 잘 되어 있었다.
.. 멀티 플레이는 못해봤으니 패스.
.. 결론적으로. 세줄 요약 하면
.. 1. 언챠티드의 좀비물 버젼. 별로 다른 거 없음
.. 2. 전반부는 지루했고, 중후반부 지나면서는 좀 할만 했다. 근데 메타점수 막 올킬한 건 이해가 안감.
.. 3. 한국어화는 꽤 공들였음. 인트라링스의 발번역에 비하면야 아주 훌륭
.. 여담이지만 처음엔 거실의 PDP로 진행하다가 마님이 너무 잔인한데다가 주말 심야 프로그램을 보셔야 한다고 해서 컴퓨터 모니터에 연결해서 플레이 했다. 확실히 LCD라 화면이 그다지……. 그래도 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HDMI에 모니터 스피커도 있긴 했지만, 그냥 헤드폰 꽂아서 플레이 했더니 되려 소리는 더 좋았다. 전투 할 때도 좋았고. 한동안 PS3는 컴터 옆에 있어야 할 듯.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