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의 부상을 기점으로 다시금 이동국의 기량논란이 재점화 되었다. 특히나 각종 포탈의 기사 댓글과 게시판을 화끈하게 달구고 있으며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온 이동국의 기량논란은 사실 여부는 둘째치고 서로의 감정 배설에 가깝게 터져나가는 것이 사실이라 하겠다.
.. 하지만 그 와중에도 논리적인 글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터져나오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마저도 논리를 가장한 주관성이 짙은 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 따라서 일본 축구 잡지 'WORLD SOCCER DIGEST 4월 6일호'에 게재된 특집 '점유축구(Possession Soccer) 대연구'의 해설부분과 '이것이 「이상적인 담당자」다!!'를 부분 발췌 번역하고 이동국 및 각 대안의 해당 정도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 해설
.. '점유축구(Possession Soccer)'라고 하는 이상과 그 특징
.. text by Massimo LUCCHESI traslation by Michio KA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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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simo LUCCHESI/이탈리아의 축구 전술 애널리스트. 세리에A, B 각 클럽의 계약 스카우트를 맡으면서 지도서나 전술서를 다수 집필. 치밀한 분석과 세심한 해설이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1968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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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유축구는 수동적인 리액션축구와 반대되어 말해지는 일이 많은 액티브(능동적)한 전술이자 이상(理想)이다.
.. 카운터에 무게를 두는 리액션축구에서는 매우 심플하게, 매우 효율적이게 골앞까지 볼을 보낼 수 있는 가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승부는 정해 진다. 빼앗은 볼은 재빠르게 종으로 전개해야하며 패스의 수도 극단적으로 적은 편이 좋다.
.. 그러한 속공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 하나하나의 정밀도 만이 아닌, 순수한 속도가 요구되게 된다. 수고를 들이지 않는 만큼 역습을 먹을 리스크는 적게 되지만 골 앞까지 볼을 나르는 확실성 역시 낮아진다.
.. 한편 볼을 항상 지배하에 두려하는 점유축구의 특징은 많은 선수가 공세에 뛰어 들어 패스워크가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볼을 확실하게 골 앞까지 나르려고 하는 만큼 조직의 프로세스는 시간이 걸린다. 결과로서 태세를 갖춘 상대의 수비를 부숴야하며 공을 들인 다채로운 공격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 이 방법의 축구는 DF를 포함한 많은 선수가 볼 테크닉이 뛰어나야 하는 것이 실현의 최저조건으로 조직 면에서 공헌할 수 없는 선수가 많으면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전과 비교해서 수비기술이 향상되고 볼 홀더에게 주어지는 시간도 짧아 진 탓에 하이 프레셔 속에서 얼마만큼 재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볼을 콘트롤 하고 전개할 수 있을까가 중요한 생명선이 되는 것이다.
.. 즉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점유축구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볼 테크션을 모은 팀에 한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지휘관이 그 전술을 지향한 상태에서 거기에 맞는 파츠가 모이지 않으면 틀림없이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다'라는 비참한 사태가 될 것이다.
.. 여담이지만 지휘관의 수완이 좋고 나쁨은 여러가지 자질과 캐릭터를 모은 수중의 망아지를 어떻게 짜맞추어 무척이나 밸러스는 갖춘 팀을 만들어 내는가로 나타난다. 단 전술한 대로 점유축구는 바란다고 실천할 수 있는 물건이지 않다.
.. 점유축구를 기반하는 지공은 볼의 라인보다도 앞에 많은 선수를 내보내 조직적인 움직임을 싱크로시키는 것으로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려 하는 공격의 방법이다. 점유중의 크로스로 각 섹션간의 거리는 좁아져서 볼을 빼앗긴 뒤의 국면에서 "수비의 집중"을 만들기 쉬어지는 메리트도 인정된다.
.. 점유축구가 가져오는 어드밴테이지는 피지컬이나 멘탈의 영역에도 걸친다.
.. 리액션 축구와 비교해서 어디가 자극적인가라고 묻는다면 항상 주도권을 쥐고 주체적으로 공격을 걸 수 있는 점유축구 쪽이라고 나는 답하겠다. 카운터라 하는 날을 품에 숨겨두면서도 원칙적으로는 수동적으로 도는 리액션축구보다 피치에 서는 11인의 모티베이션을 높이기 쉬운 전술이라는 표현도 가능할 것이다.
.. 점유를 확보하고, 주도권을 쥐면 시합의 템포는 억누르는 것도, 올리는 것도 반쯤 자유롭게 된다. 피지컬 컨디션에 따라, 때로는 국면에 따라서 쉬는 시간을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템포를 조절하면서 게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다.
.. 점유를 갖고 있는 동안에 전체의 밸런스를 갖춰 다음이 되는 수비에 대비할 수 있는 점도 이 전술의 중요한 메리트지만 일반론으로 말하면 볼 지배율과 승률의 높음은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즉, 단지 단순히 점유가 안정되어 있는 것 만으로는 패배의 위험성을 누를 수 있는 반면, 승리를 얻을 가능성도 높이지 못한다.
.. 수비진형을 갖춘 상대를 공격하는 지공의 경우 조직의 전개가 단조롭게 되면 디펜스망을 쉽게는 부술 수 없게 된다. 승리를 목표로한 이상 점유축구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골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개. 즉, 상대의 수비망에 바람구멍을 여는 것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다.
.. 예를 하나 든다면 인테르 밀란의 사령탑 반 세바스티앙 베론이 자주 보여주는 밀리미터 단위로 제어된 정확하고 긴 거리의 사이드 체인즌 4-4-2 시스템의 우익에서 드리블과 크로스로 찬스를 가져오는, 루이스 피고의 공격성능을 유감없이 끌어내고 있다.
.. 속공의 최종국면은 사이드에 깊숙한 곳에서의 크로스, 중앙에서의 컴비네이션, 또는 단독돌파가 어느정도 제대로 움직일 것인가가 큰 일이라 한다. 현재의 바르셀로나의 성공을 호나우딩요나 리오넬 멧시의 예외적인 재능이 어느정도나 받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주길 바란다.
.. 이러하게 피니쉬 국면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하는 것이 점유축구다. 쉽게 조직할 수 있는 전술이 아니란 점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한다.
.. 이번 편집부의 요구에 응해 '점유축구를 제대로 움직이게 하는 이상의 인재'를 찾아 보았지만 본래 이상이라는 것은 주어진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테르의 4-4-2에서, 또는 바르셀로나의 4-3-3에서 점유축구를 보다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한 11인을 고른다면 꽤나 쉽게 리스트업이 가능할 것이다.
.. 다시한번 양해드리지만 이번에 선출한 것은 구체적인 메카니즘이나 태스크를 도외시한 점유 축구 일반에 있어서의 이상적인 인재다. 현시점에서의 톱 5를 포지션별로 노미네이트하고, 랭크화 한 것이지만 가장 필요로 하는 3가지의 능력/자질을 밸런스 좋게 갖추고 있는 탤런트가 이름을 여러번 내는 결과가 된 점도 양해드리고 싶다. 이상적인 11이을 모았다고 해도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보증은 어디에도 없다.
.. 편의상 3가지의 시스템을 모델로 했지만 그 3가지는 모두 이번 특집에서 자세히 드러나는 크럽이 채용되어 있다.
.. 나는 점유축구에 최적인 시스템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득하게 본질적인 문제는 여기까지 봐온 대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조직, 공격전개, 피니쉬의 각 국면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술적 그리고 기술적인 하이레벨 탤런트를 거느리고 있는가-. 결국은 거기에 달린 것이다.
.. 이것이 「이상적인 담당자」다!!
.. 이번에 뽑은 것은 점유축구 일반에 있어서 이상적인 인재. 구체적인 메커니즘이나 태스크 등 디테일을 도외시한 이상인 것임을 다시 한번 양해 드리고 싶다. 우선은 전선의 '담당자'부터 보도록 하자.
.. cooperation by Massimo LUCCHESI, Michio KATANO
.. 톱5의 선발방법 [1] 당대 제일이라 생각되는 탤러트 5인을 LUCCHESI씨가 노미네이트 [2] '요구되는 능력/자질'의 각각에 대하여 LUCHHESI씨가 5인을 랭크화(1위에 5점 2위에 4점 3위에 3점 4위에 2점 5위에 1점). [3] 3항째(또는 4항째)의 합계점으로 순위를 결정(포인트가 높은 쪽이 상위). 동점인 경우에는 '요구되는 능력/자질'의 1의 평가가 높은 쪽을 상위로 하였다.
.. 3톱의 CF
.. 요구되는 능력/자질(우선도 높은 순)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1위 루카 토니 ------------- 4 4 4 12점
.. 2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5 3 3 11점
.. 3위 니콜라 지깃치 --------- 2 5 2 9점
.. 4위 사무엘 에투 ----------- 1 1 5 7점
.. 5위 존 카류 --------------- 3 2 1 6점
.. 점유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는 어쨌든 지공이 중심이 되어 정비된 상대의 수비망을 부수는 작업이 늘기 때문에 최전선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3톱의 CF에게도 조직적으로 전술적인 움직임이 요구 된다. 2톱의 FW가 보다 득점력, 결정력을 요구 받는 것을 생각하면 똑같이 최전선을 주전장으로 하고 있다고 하여도 우선도가 높은 능력/자질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다고 해도 좋다.
.. 3톱의 CF에게 요구되는 것은 조직면에서는 쐐기같은 패스를 킵하고, 아군의 도움을 살릴 있을 것인가(능력/자질 1). 적진을 부수는 국면에서는 2선에서의 (인사이드 하프의) 공격참가를 끌어내어 결정기를 연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능력/자질 2).
.. 뭐 이들에 대한 말이 하고 싶어서 적은 것은 아니니 선수별 코멘트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동국이 과연 저 기준에 맞나 안 맞나 하는 것이다. 기준점은 부상 당하기 전의 이동국을 기준으로 하겠다. 따라서 4월 5일 인천전이 기준점이 될 것이다.
.. 또, 여기서 한국팀의 전술이 점유축구인가 리액션축구인가에 대한 것은 단언컨데 점유축구라고 할 수 있다. 아드보카트의 전술은 분명히 볼을 점유하는데에서 부터 시작되고 어설픈 롱패스 보다는 일단 조직의 형태를 갖추고 적의 헛점을 하나씩 파고 들어 그것을 무너뜨리는데 있다. 특히 최전선의 골보다 2선에서의 골이 많이 터지는 것에서 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자 그럼 우선 3톱의 CF를 한번 짚어보도록 하자.
.. 이동국
.. 1979/04/29
.. 포항 스틸러스
.. 클럽기록 171경기 61G 27AS
.. A매치 64경기 22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볼키핑은 이동국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오던 점이었으나 FC COREA의 41일간 전지훈련 후반부에는 그 문제점이 상당히 개선되어 있었다. 때때로는 발에 붙는 듯한 퍼스트 터치를 보여주기까지. 특히 K리그에서는 매 경기 깔끔한 퍼스트 터치로 작년까지 그가 보여주던 볼 키핑 능력과의 갭 덕택에 리그팬들의 경악을 불러 일으켰다. 단,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말은 아직 어울리지 않으며, 이제야 상당히 쓸만해 졌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이 능력이 자리 잡으면서 이동국의 공격력이 배가 되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이다. 특히 몸싸움에서도 유럽세에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보유한 몇 안되는 선수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줄만하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경기 안보시는 분들이 이동국의 패싱력을 많이 의심하는데 이동국의 패싱력은 FC COREA의 내노라하는 윙어들보다 좋은 편이다. 에리어 내의 숏패스 부터 사이드에서의 롱크로스까지 넘나드는 양질의 패스를 양산한다. 그것은 그의 어시스트 기록(리그+컵 171경기 27AS)이 증명한다. 만약에 최근 기록을 요구하신다면 컨디션 안좋다던 05년 리그+컵 25경기 4AS 였다. 06년은 골에 치중해서 7경기 6G 1AS이고.
.. 또한 머리로 패스를 하는 기술은 애초에 발군. FC COREA내에서도 조재진을 제외하면 공격수 중에서는 최고위며, 리그 전체로 봐도 FW 라인에서는 우성용, 고기구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대적자는 없어 보인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이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편인데 이동국의 주특기가 발리슛과 터닝슛이라는 점은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친우 김은중이 '이동국은 어느 곳에서든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수 있는 선수'라고 평할 정도일까. 실제로 인천전의 골은 존 듀어든 기자의 표현대로 올해의 골에 노미네이트 됨 직한 멋진 발리슛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 너무 주관적이라고 생각되는가? 하기야 축구는 야구처럼 대부분이 기록으로 체크되는 경기가 아니니 주관적일 수밖에 없겠다. 하지만 리그 경기까지 꼼꼼이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크게 반증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 아니 국대경기도 꼼꼼히 봐보신 분들이라면 마찬가지 일 거다.
.. 그럼 다른 선수도 짚어보도록 하자.
.. 조재진
.. 1981/07/09
.. 시미즈 S펄스
.. 클럽기록 107경기 31G 8AS
.. A매치 18경기 4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조재진 역시 볼 트래핑은 깔끔하다. 공을 받고 킵 능력도 괜찮다. 다만 원톱의 특성상 몸싸움에 밀리는 단점 때문에 공을 받고 쉽게 뺐기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으나 최근 웨이트에 힘쓰는지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다. 유럽세와도 할만하다고 보여진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패스 전개 능력 역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쁘지 않을 뿐이지 많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다만 헤딩에 의한 포스트 플레이는 상당한 수준. 특히 AS기록을 살펴보자면 (덕분에 자료 조사하느라 밤샜다 -_-) 한국+일본 클럽 기록을 통틀어 107경기 8AS. 05년 기록을 살펴보자면 39경기 3AS. 06년 현재 7경기 5G 2AS를 기록중이다. 다른 것보다, 현재 조재진의 포스트 플레이는 성장중이라도 봐도 좋을 듯 하다. 역시 웨이트의 힘이겠지.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이 부분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상당히 쳐진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록만을 본다면 그렇지도 않다. 클럽 기록 통산 107경기 31G로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고 일본에 가서는 60경기 27G에 05년 39경기 14G. 그리고 06년은 7경기 5G라는 몰아치기 중이다. 되려 J리그가 4백을 쓰는 팀이 많다는 점에서 상대방의 뒤를 돌아들어가 골로 연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WC에서는 좋은 자원이 될 확률이 있다.
.. 우성용
.. 1973/03/18
.. 성남 일화 천마
.. 클럽기록 322경기 89G 28AS
.. A매치 9경기 4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미묘……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릴 것이다. 05시즌까지는 온갖 욕을 들어먹는 그였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전방에서의 그의 활약은 이전에 단지 키만 큰 플레이어라고 보기 힘들 정도. 하지만 아직도 그의 퍼스트 터치는 투박함을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깔끔한 기술을 바라는 것은 조금 무리일런지도.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역시 미묘……. 포스트 플레이는 확실히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장신을 이용한 헤더 플레이는 확실하다. 다만 발로 하는 패스가 안좋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올 시즌 들어오며 그것도 해결한 듯이 보인다. 다만, 그의 특성상 포스트 플레이에 많은 기회를 주면 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 하나 만큼은 확실히 해줄만한 선수이다. 28AS중에 8AS가 03시즌에 터진것(40경기 15골 8AS)은 우연이 아니다. 다만, 몸싸움이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적 DF를 등진채로……는 솔직히 힘들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이것 역시 미묘……. 머리로만 골을 넣는 선수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올 시즌 그의 움직임과 발로 넣는 골들은 확실히 저번 시즌과의 차별성을 이야기한다. 다만 대안 중에 그보다 발로 골을 못 넣는 선수는 없다.
.. 안정환
.. 1976/01/27
.. 뒤스부르크
.. 클럽기록 223경기 91G 22AS
.. A매치 57경기 15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K리그의 레전드 답게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고 펼치는 플레이는 A팀 중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라 할만하다. 다만 그것은 중앙의 존이 아니라 PA밖의 영역에서가 그렇다. 또한 그것도 중앙 보다는 살짝 좌우로 빠진 곳에서이다. 몸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 드문드문 드러나는 탓에 머리로 받기 보다는 발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 덩달아, 중앙 수비가 타이트하게 마크하고 몸싸움을 걸어오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다. 하지만 퍼스트 터치 및 키핑은 가장 깔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안정환의 문제는 패스가 쉽게 나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것 까지는 좋으나 그 이후에 패스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히 약점이다. 자기 완성이 강한 선수인데다가 공을 잡으면 일단 한번 몰고 나가는 습성이 있다. 그 뒤에는 패스코스가 죄다 막혀버리는 것이 사실. 게다가 포스트 플레이야 약한 것도 사실이다. 2002년의 활약은 이미 다 잃어버린 모습이라 아쉽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에리어 내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슛 기술은 확실하다. 다만 자꾸 타이밍을 놓치는 모습이 연출되며 볼을 끄는 습성 때문에 수비진에 둘러 쌓이는 장면도 최근들어 자주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습성은 국대 승선하면서 고쳐지리라 보인다. 2002년의 감만 다시 돌아온다면 그는 확실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
.. 박주영
.. 1985/07/10
.. GS SPORTS
.. 클럽기록 38경기 21G 5AS
.. A매치 15경기 5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중앙에서의 박주영에게 이 능력은 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키가 작고 몸싸움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으며 또한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고 상대 수비수가 맘먹고 마크하면 쉽게 뿌리치질 못한다. 다만, 중앙이 아닌 사이드로 빠져서 잠깐의 틈이라도 난다면 그의 퍼스트 터치나 키핑은 안정환과 동급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 다만, 요즘들어 체력이 달리는지 수비로 잠깐 내려왔다 올라갈때 흐트러진 모습이 종종 연출되는 것이 문제이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의외로 이 부분은 또 잘한다. 특히 그의 특기는 2:1패스 후 다이렉트 슈팅이다. 문제는 그것이 동료에게의 어시스트가 아니라 자기에게 돌아오는 패스코스로 찔러 준다는 것이다. 즉, 동료를 돕는 플레이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플레이다. 이는 그의 재능이 골감각에 치우쳐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박자 빠른 슈팅과 슛 정확성 만큼은 천부적이다. 하지만 그에 따라 공격활로를 열어주는 연습을 할 시간이 없었다. 또한 작은 키와 연약한 몸 덕에 수비수와 경합하며 머리로 패스를 내주는 모습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머리로 골은 종종 넣기 때문에 헤더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겠지만 적어도 포스트 플레이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덩달아 몸싸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강력한 프레싱에 자세를 제대로 못 잡는 모습이 자주 연출 된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압권. 그야말로 골을 넣기 위해서 태어난 듯한 녀석이다. 에리어 내에서 잠깐의 틈이 있으면 골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여유있게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껴낼 능력도 된다. 단, 몸싸움만 없으면 이라는 전제하에서다. 하지만 슈팅 능력 만큼은 이동국도 안정환도 그를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 정조국
.. 1984/04/23
.. GS SPORTS
.. 클럽기록 91경기 24G 5AS
.. A매치 4경기 0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좋았다. 청대까지는. 패트리어트라 불리며 빛을 발휘하던 신성은 그 빛을 잃었다. 작년 후기리그부터 다시 빛이 켜져가는 것 같으나 소속팀에서 마저 박주영, 김은중, 최용수에 가려 출장조차 힘든 상태이다. 차라리 공격수가 약한 팀으로 가면 경기 경험을 다시 쌓으며 리그 데뷔 당시의 빛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힘든 이야기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정조국 역시 타겟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이 역시 나쁘지 않았다. 물론 과거형이다. 다만 패서타입 보다는 해결사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패스의 질은 상당히 떨어진다. 91경기 5AS라는 초라한 기록이 그를 증명한다. 이 부분은 아쉽게도 우성룡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최하위라고 봐도 무방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정조국 역시 골 감각은 좋은 편이었다. 다만 24G 중에 8PK라는 것이 매우 걸릴 뿐. 특히 요즘 들어서는 감이 예전에 비해서 완전히 죽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데뷔시절 32경기 12G 1AS라는 폭발적인 실력을 선보였으나 그 이후로 계속 추락. 게다가 경기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교체선수라는 점에서 실력을 보일 틈도 없었다. 총 91경기 중에 교체출장이 46경기이고 교체로 나간 것이 24경기이다. 풀타임 경험이 21경기밖에 없다. 심지어 FC COREA에서 마저 4경기 전부 교체 출장. 그것도 몇 분 뛰지도 못했다. 감을 갈고 닦을 기회마저 없었던 것이다.
.. 이정도 살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 3톱의 원톱갑은 이동국이 현재로선 가장 수위였다고 보는 것이 정답이었다고. 3톱의 원톱이니까 그런 것이다. 2톱의 톱이 아니라. 문제는 이동국은 투톱을 세워도 잘 한다는 것이지만 어쨌거나 3톱의 원톱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답이 저렇게 나온 다는 것.
.. 하는 김에 대안까지 따져보자면 현재로선 조재진과 안정환과 박주영이 근소한 차이로 경합 중이다. 우성용은 조금 모자라고 정조국은 논외 레벨. 다만 정조국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동국이 히딩크의 부름을 결국 받지 못했듯이 정조국도 그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거의 다르지 않을 것이다.
.. 다만 여기 리스트업된 선수들 중에 박주영은 4-4-2의 퍼스트 톱, 안정환은 4-4-2의 세컨드 톱이라면 수위에 랭크될 선수라는 점. 이동국은 4-3-1-2의 퍼스트톱, 4-3-1-2의 세컨드 톱이면 안정환, 박주영, 이동국, 이천수가 다들 비슷하게 해볼만 하다.
.. 이동국의 부재를 예상하였을 때 박지성을 살리기 위해서 3톱을 들고 나올 것인지(WF 또는 미들의 정삼각형 꼭지) 아니면, 현재 4-4-2를 쓰고 박지성을 왼쪽 미들로 돌리는 대신에 공격수 들의 전력 극대화를 노릴 것인지 그 수가 궁금해 지기는 하나 3톱을 손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가장 좋은 것은 이동국이 복귀하는 일이나 현재 상태로 보아 복귀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 다만 그의 독기가, 그리고 그의 열망이 자신의 몸마저 낫게 한다면 그 때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 적어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동국은 3톱의 원톱으로는 국내 최고의 선수라는 것. 이동국의 팬은 아니건만 어느정도의 애증은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의 무분별한 인신공격 레벨의 무지한 말싸움은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이런 글 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만은……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하지만 그 와중에도 논리적인 글들이 가뭄에 콩나듯이 터져나오는 것도 사실. 하지만 그마저도 논리를 가장한 주관성이 짙은 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 따라서 일본 축구 잡지 'WORLD SOCCER DIGEST 4월 6일호'에 게재된 특집 '점유축구(Possession Soccer) 대연구'의 해설부분과 '이것이 「이상적인 담당자」다!!'를 부분 발췌 번역하고 이동국 및 각 대안의 해당 정도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 해설
.. '점유축구(Possession Soccer)'라고 하는 이상과 그 특징
.. text by Massimo LUCCHESI traslation by Michio KA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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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simo LUCCHESI/이탈리아의 축구 전술 애널리스트. 세리에A, B 각 클럽의 계약 스카우트를 맡으면서 지도서나 전술서를 다수 집필. 치밀한 분석과 세심한 해설이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1968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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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유축구는 수동적인 리액션축구와 반대되어 말해지는 일이 많은 액티브(능동적)한 전술이자 이상(理想)이다.
.. 카운터에 무게를 두는 리액션축구에서는 매우 심플하게, 매우 효율적이게 골앞까지 볼을 보낼 수 있는 가 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승부는 정해 진다. 빼앗은 볼은 재빠르게 종으로 전개해야하며 패스의 수도 극단적으로 적은 편이 좋다.
.. 그러한 속공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 하나하나의 정밀도 만이 아닌, 순수한 속도가 요구되게 된다. 수고를 들이지 않는 만큼 역습을 먹을 리스크는 적게 되지만 골 앞까지 볼을 나르는 확실성 역시 낮아진다.
.. 한편 볼을 항상 지배하에 두려하는 점유축구의 특징은 많은 선수가 공세에 뛰어 들어 패스워크가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볼을 확실하게 골 앞까지 나르려고 하는 만큼 조직의 프로세스는 시간이 걸린다. 결과로서 태세를 갖춘 상대의 수비를 부숴야하며 공을 들인 다채로운 공격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 이 방법의 축구는 DF를 포함한 많은 선수가 볼 테크닉이 뛰어나야 하는 것이 실현의 최저조건으로 조직 면에서 공헌할 수 없는 선수가 많으면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전과 비교해서 수비기술이 향상되고 볼 홀더에게 주어지는 시간도 짧아 진 탓에 하이 프레셔 속에서 얼마만큼 재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볼을 콘트롤 하고 전개할 수 있을까가 중요한 생명선이 되는 것이다.
.. 즉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점유축구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볼 테크션을 모은 팀에 한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지휘관이 그 전술을 지향한 상태에서 거기에 맞는 파츠가 모이지 않으면 틀림없이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다'라는 비참한 사태가 될 것이다.
.. 여담이지만 지휘관의 수완이 좋고 나쁨은 여러가지 자질과 캐릭터를 모은 수중의 망아지를 어떻게 짜맞추어 무척이나 밸러스는 갖춘 팀을 만들어 내는가로 나타난다. 단 전술한 대로 점유축구는 바란다고 실천할 수 있는 물건이지 않다.
.. 점유축구를 기반하는 지공은 볼의 라인보다도 앞에 많은 선수를 내보내 조직적인 움직임을 싱크로시키는 것으로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려 하는 공격의 방법이다. 점유중의 크로스로 각 섹션간의 거리는 좁아져서 볼을 빼앗긴 뒤의 국면에서 "수비의 집중"을 만들기 쉬어지는 메리트도 인정된다.
.. 점유축구가 가져오는 어드밴테이지는 피지컬이나 멘탈의 영역에도 걸친다.
.. 리액션 축구와 비교해서 어디가 자극적인가라고 묻는다면 항상 주도권을 쥐고 주체적으로 공격을 걸 수 있는 점유축구 쪽이라고 나는 답하겠다. 카운터라 하는 날을 품에 숨겨두면서도 원칙적으로는 수동적으로 도는 리액션축구보다 피치에 서는 11인의 모티베이션을 높이기 쉬운 전술이라는 표현도 가능할 것이다.
.. 점유를 확보하고, 주도권을 쥐면 시합의 템포는 억누르는 것도, 올리는 것도 반쯤 자유롭게 된다. 피지컬 컨디션에 따라, 때로는 국면에 따라서 쉬는 시간을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템포를 조절하면서 게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다.
.. 점유를 갖고 있는 동안에 전체의 밸런스를 갖춰 다음이 되는 수비에 대비할 수 있는 점도 이 전술의 중요한 메리트지만 일반론으로 말하면 볼 지배율과 승률의 높음은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즉, 단지 단순히 점유가 안정되어 있는 것 만으로는 패배의 위험성을 누를 수 있는 반면, 승리를 얻을 가능성도 높이지 못한다.
.. 수비진형을 갖춘 상대를 공격하는 지공의 경우 조직의 전개가 단조롭게 되면 디펜스망을 쉽게는 부술 수 없게 된다. 승리를 목표로한 이상 점유축구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골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개. 즉, 상대의 수비망에 바람구멍을 여는 것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다.
.. 예를 하나 든다면 인테르 밀란의 사령탑 반 세바스티앙 베론이 자주 보여주는 밀리미터 단위로 제어된 정확하고 긴 거리의 사이드 체인즌 4-4-2 시스템의 우익에서 드리블과 크로스로 찬스를 가져오는, 루이스 피고의 공격성능을 유감없이 끌어내고 있다.
.. 속공의 최종국면은 사이드에 깊숙한 곳에서의 크로스, 중앙에서의 컴비네이션, 또는 단독돌파가 어느정도 제대로 움직일 것인가가 큰 일이라 한다. 현재의 바르셀로나의 성공을 호나우딩요나 리오넬 멧시의 예외적인 재능이 어느정도나 받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주길 바란다.
.. 이러하게 피니쉬 국면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하는 것이 점유축구다. 쉽게 조직할 수 있는 전술이 아니란 점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한다.
.. 이번 편집부의 요구에 응해 '점유축구를 제대로 움직이게 하는 이상의 인재'를 찾아 보았지만 본래 이상이라는 것은 주어진 조건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테르의 4-4-2에서, 또는 바르셀로나의 4-3-3에서 점유축구를 보다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한 11인을 고른다면 꽤나 쉽게 리스트업이 가능할 것이다.
.. 다시한번 양해드리지만 이번에 선출한 것은 구체적인 메카니즘이나 태스크를 도외시한 점유 축구 일반에 있어서의 이상적인 인재다. 현시점에서의 톱 5를 포지션별로 노미네이트하고, 랭크화 한 것이지만 가장 필요로 하는 3가지의 능력/자질을 밸런스 좋게 갖추고 있는 탤런트가 이름을 여러번 내는 결과가 된 점도 양해드리고 싶다. 이상적인 11이을 모았다고 해도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보증은 어디에도 없다.
.. 편의상 3가지의 시스템을 모델로 했지만 그 3가지는 모두 이번 특집에서 자세히 드러나는 크럽이 채용되어 있다.
.. 나는 점유축구에 최적인 시스템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득하게 본질적인 문제는 여기까지 봐온 대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조직, 공격전개, 피니쉬의 각 국면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전술적 그리고 기술적인 하이레벨 탤런트를 거느리고 있는가-. 결국은 거기에 달린 것이다.
.. 이것이 「이상적인 담당자」다!!
.. 이번에 뽑은 것은 점유축구 일반에 있어서 이상적인 인재. 구체적인 메커니즘이나 태스크 등 디테일을 도외시한 이상인 것임을 다시 한번 양해 드리고 싶다. 우선은 전선의 '담당자'부터 보도록 하자.
.. cooperation by Massimo LUCCHESI, Michio KATANO
.. 톱5의 선발방법 [1] 당대 제일이라 생각되는 탤러트 5인을 LUCCHESI씨가 노미네이트 [2] '요구되는 능력/자질'의 각각에 대하여 LUCHHESI씨가 5인을 랭크화(1위에 5점 2위에 4점 3위에 3점 4위에 2점 5위에 1점). [3] 3항째(또는 4항째)의 합계점으로 순위를 결정(포인트가 높은 쪽이 상위). 동점인 경우에는 '요구되는 능력/자질'의 1의 평가가 높은 쪽을 상위로 하였다.
.. 3톱의 CF
.. 요구되는 능력/자질(우선도 높은 순)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1위 루카 토니 ------------- 4 4 4 12점
.. 2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5 3 3 11점
.. 3위 니콜라 지깃치 --------- 2 5 2 9점
.. 4위 사무엘 에투 ----------- 1 1 5 7점
.. 5위 존 카류 --------------- 3 2 1 6점
.. 점유를 기반으로 하는 축구는 어쨌든 지공이 중심이 되어 정비된 상대의 수비망을 부수는 작업이 늘기 때문에 최전선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3톱의 CF에게도 조직적으로 전술적인 움직임이 요구 된다. 2톱의 FW가 보다 득점력, 결정력을 요구 받는 것을 생각하면 똑같이 최전선을 주전장으로 하고 있다고 하여도 우선도가 높은 능력/자질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다고 해도 좋다.
.. 3톱의 CF에게 요구되는 것은 조직면에서는 쐐기같은 패스를 킵하고, 아군의 도움을 살릴 있을 것인가(능력/자질 1). 적진을 부수는 국면에서는 2선에서의 (인사이드 하프의) 공격참가를 끌어내어 결정기를 연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능력/자질 2).
.. 뭐 이들에 대한 말이 하고 싶어서 적은 것은 아니니 선수별 코멘트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동국이 과연 저 기준에 맞나 안 맞나 하는 것이다. 기준점은 부상 당하기 전의 이동국을 기준으로 하겠다. 따라서 4월 5일 인천전이 기준점이 될 것이다.
.. 또, 여기서 한국팀의 전술이 점유축구인가 리액션축구인가에 대한 것은 단언컨데 점유축구라고 할 수 있다. 아드보카트의 전술은 분명히 볼을 점유하는데에서 부터 시작되고 어설픈 롱패스 보다는 일단 조직의 형태를 갖추고 적의 헛점을 하나씩 파고 들어 그것을 무너뜨리는데 있다. 특히 최전선의 골보다 2선에서의 골이 많이 터지는 것에서 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자 그럼 우선 3톱의 CF를 한번 짚어보도록 하자.
.. 이동국
.. 1979/04/29
.. 포항 스틸러스
.. 클럽기록 171경기 61G 27AS
.. A매치 64경기 22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볼키핑은 이동국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오던 점이었으나 FC COREA의 41일간 전지훈련 후반부에는 그 문제점이 상당히 개선되어 있었다. 때때로는 발에 붙는 듯한 퍼스트 터치를 보여주기까지. 특히 K리그에서는 매 경기 깔끔한 퍼스트 터치로 작년까지 그가 보여주던 볼 키핑 능력과의 갭 덕택에 리그팬들의 경악을 불러 일으켰다. 단,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말은 아직 어울리지 않으며, 이제야 상당히 쓸만해 졌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이 능력이 자리 잡으면서 이동국의 공격력이 배가 되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이다. 특히 몸싸움에서도 유럽세에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보유한 몇 안되는 선수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줄만하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경기 안보시는 분들이 이동국의 패싱력을 많이 의심하는데 이동국의 패싱력은 FC COREA의 내노라하는 윙어들보다 좋은 편이다. 에리어 내의 숏패스 부터 사이드에서의 롱크로스까지 넘나드는 양질의 패스를 양산한다. 그것은 그의 어시스트 기록(리그+컵 171경기 27AS)이 증명한다. 만약에 최근 기록을 요구하신다면 컨디션 안좋다던 05년 리그+컵 25경기 4AS 였다. 06년은 골에 치중해서 7경기 6G 1AS이고.
.. 또한 머리로 패스를 하는 기술은 애초에 발군. FC COREA내에서도 조재진을 제외하면 공격수 중에서는 최고위며, 리그 전체로 봐도 FW 라인에서는 우성용, 고기구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대적자는 없어 보인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이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편인데 이동국의 주특기가 발리슛과 터닝슛이라는 점은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친우 김은중이 '이동국은 어느 곳에서든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수 있는 선수'라고 평할 정도일까. 실제로 인천전의 골은 존 듀어든 기자의 표현대로 올해의 골에 노미네이트 됨 직한 멋진 발리슛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 너무 주관적이라고 생각되는가? 하기야 축구는 야구처럼 대부분이 기록으로 체크되는 경기가 아니니 주관적일 수밖에 없겠다. 하지만 리그 경기까지 꼼꼼이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크게 반증하지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 아니 국대경기도 꼼꼼히 봐보신 분들이라면 마찬가지 일 거다.
.. 그럼 다른 선수도 짚어보도록 하자.
.. 조재진
.. 1981/07/09
.. 시미즈 S펄스
.. 클럽기록 107경기 31G 8AS
.. A매치 18경기 4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조재진 역시 볼 트래핑은 깔끔하다. 공을 받고 킵 능력도 괜찮다. 다만 원톱의 특성상 몸싸움에 밀리는 단점 때문에 공을 받고 쉽게 뺐기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으나 최근 웨이트에 힘쓰는지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다. 유럽세와도 할만하다고 보여진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패스 전개 능력 역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쁘지 않을 뿐이지 많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다만 헤딩에 의한 포스트 플레이는 상당한 수준. 특히 AS기록을 살펴보자면 (덕분에 자료 조사하느라 밤샜다 -_-) 한국+일본 클럽 기록을 통틀어 107경기 8AS. 05년 기록을 살펴보자면 39경기 3AS. 06년 현재 7경기 5G 2AS를 기록중이다. 다른 것보다, 현재 조재진의 포스트 플레이는 성장중이라도 봐도 좋을 듯 하다. 역시 웨이트의 힘이겠지.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이 부분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상당히 쳐진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록만을 본다면 그렇지도 않다. 클럽 기록 통산 107경기 31G로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고 일본에 가서는 60경기 27G에 05년 39경기 14G. 그리고 06년은 7경기 5G라는 몰아치기 중이다. 되려 J리그가 4백을 쓰는 팀이 많다는 점에서 상대방의 뒤를 돌아들어가 골로 연결해야 할 필요가 있는 WC에서는 좋은 자원이 될 확률이 있다.
.. 우성용
.. 1973/03/18
.. 성남 일화 천마
.. 클럽기록 322경기 89G 28AS
.. A매치 9경기 4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미묘……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릴 것이다. 05시즌까지는 온갖 욕을 들어먹는 그였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전방에서의 그의 활약은 이전에 단지 키만 큰 플레이어라고 보기 힘들 정도. 하지만 아직도 그의 퍼스트 터치는 투박함을 지니고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깔끔한 기술을 바라는 것은 조금 무리일런지도.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역시 미묘……. 포스트 플레이는 확실히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장신을 이용한 헤더 플레이는 확실하다. 다만 발로 하는 패스가 안좋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올 시즌 들어오며 그것도 해결한 듯이 보인다. 다만, 그의 특성상 포스트 플레이에 많은 기회를 주면 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 하나 만큼은 확실히 해줄만한 선수이다. 28AS중에 8AS가 03시즌에 터진것(40경기 15골 8AS)은 우연이 아니다. 다만, 몸싸움이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적 DF를 등진채로……는 솔직히 힘들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이것 역시 미묘……. 머리로만 골을 넣는 선수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올 시즌 그의 움직임과 발로 넣는 골들은 확실히 저번 시즌과의 차별성을 이야기한다. 다만 대안 중에 그보다 발로 골을 못 넣는 선수는 없다.
.. 안정환
.. 1976/01/27
.. 뒤스부르크
.. 클럽기록 223경기 91G 22AS
.. A매치 57경기 15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K리그의 레전드 답게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고 펼치는 플레이는 A팀 중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라 할만하다. 다만 그것은 중앙의 존이 아니라 PA밖의 영역에서가 그렇다. 또한 그것도 중앙 보다는 살짝 좌우로 빠진 곳에서이다. 몸싸움을 싫어하는 성격이 드문드문 드러나는 탓에 머리로 받기 보다는 발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 덩달아, 중앙 수비가 타이트하게 마크하고 몸싸움을 걸어오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다. 하지만 퍼스트 터치 및 키핑은 가장 깔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안정환의 문제는 패스가 쉽게 나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것 까지는 좋으나 그 이후에 패스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히 약점이다. 자기 완성이 강한 선수인데다가 공을 잡으면 일단 한번 몰고 나가는 습성이 있다. 그 뒤에는 패스코스가 죄다 막혀버리는 것이 사실. 게다가 포스트 플레이야 약한 것도 사실이다. 2002년의 활약은 이미 다 잃어버린 모습이라 아쉽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에리어 내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슛 기술은 확실하다. 다만 자꾸 타이밍을 놓치는 모습이 연출되며 볼을 끄는 습성 때문에 수비진에 둘러 쌓이는 장면도 최근들어 자주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습성은 국대 승선하면서 고쳐지리라 보인다. 2002년의 감만 다시 돌아온다면 그는 확실히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
.. 박주영
.. 1985/07/10
.. GS SPORTS
.. 클럽기록 38경기 21G 5AS
.. A매치 15경기 5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중앙에서의 박주영에게 이 능력은 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키가 작고 몸싸움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으며 또한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고 상대 수비수가 맘먹고 마크하면 쉽게 뿌리치질 못한다. 다만, 중앙이 아닌 사이드로 빠져서 잠깐의 틈이라도 난다면 그의 퍼스트 터치나 키핑은 안정환과 동급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 다만, 요즘들어 체력이 달리는지 수비로 잠깐 내려왔다 올라갈때 흐트러진 모습이 종종 연출되는 것이 문제이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의외로 이 부분은 또 잘한다. 특히 그의 특기는 2:1패스 후 다이렉트 슈팅이다. 문제는 그것이 동료에게의 어시스트가 아니라 자기에게 돌아오는 패스코스로 찔러 준다는 것이다. 즉, 동료를 돕는 플레이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플레이다. 이는 그의 재능이 골감각에 치우쳐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반박자 빠른 슈팅과 슛 정확성 만큼은 천부적이다. 하지만 그에 따라 공격활로를 열어주는 연습을 할 시간이 없었다. 또한 작은 키와 연약한 몸 덕에 수비수와 경합하며 머리로 패스를 내주는 모습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머리로 골은 종종 넣기 때문에 헤더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겠지만 적어도 포스트 플레이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덩달아 몸싸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강력한 프레싱에 자세를 제대로 못 잡는 모습이 자주 연출 된다.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 압권. 그야말로 골을 넣기 위해서 태어난 듯한 녀석이다. 에리어 내에서 잠깐의 틈이 있으면 골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여유있게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껴낼 능력도 된다. 단, 몸싸움만 없으면 이라는 전제하에서다. 하지만 슈팅 능력 만큼은 이동국도 안정환도 그를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 정조국
.. 1984/04/23
.. GS SPORTS
.. 클럽기록 91경기 24G 5AS
.. A매치 4경기 0G
.. 1. 공격의 기준점이 되어 중앙의 존에서 적 DF를 등지고 패스를 받는 능력
.. -> 좋았다. 청대까지는. 패트리어트라 불리며 빛을 발휘하던 신성은 그 빛을 잃었다. 작년 후기리그부터 다시 빛이 켜져가는 것 같으나 소속팀에서 마저 박주영, 김은중, 최용수에 가려 출장조차 힘든 상태이다. 차라리 공격수가 약한 팀으로 가면 경기 경험을 다시 쌓으며 리그 데뷔 당시의 빛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힘든 이야기다.
.. 2. 공격 국면에서 적 DF를 등진 채로 패스를 전개하는 능력
.. -> 정조국 역시 타겟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이 역시 나쁘지 않았다. 물론 과거형이다. 다만 패서타입 보다는 해결사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패스의 질은 상당히 떨어진다. 91경기 5AS라는 초라한 기록이 그를 증명한다. 이 부분은 아쉽게도 우성룡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최하위라고 봐도 무방
.. 3. 에리어 내에서의 폭 넓은 슛 기술
.. 정조국 역시 골 감각은 좋은 편이었다. 다만 24G 중에 8PK라는 것이 매우 걸릴 뿐. 특히 요즘 들어서는 감이 예전에 비해서 완전히 죽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데뷔시절 32경기 12G 1AS라는 폭발적인 실력을 선보였으나 그 이후로 계속 추락. 게다가 경기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교체선수라는 점에서 실력을 보일 틈도 없었다. 총 91경기 중에 교체출장이 46경기이고 교체로 나간 것이 24경기이다. 풀타임 경험이 21경기밖에 없다. 심지어 FC COREA에서 마저 4경기 전부 교체 출장. 그것도 몇 분 뛰지도 못했다. 감을 갈고 닦을 기회마저 없었던 것이다.
.. 이정도 살펴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 3톱의 원톱갑은 이동국이 현재로선 가장 수위였다고 보는 것이 정답이었다고. 3톱의 원톱이니까 그런 것이다. 2톱의 톱이 아니라. 문제는 이동국은 투톱을 세워도 잘 한다는 것이지만 어쨌거나 3톱의 원톱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답이 저렇게 나온 다는 것.
.. 하는 김에 대안까지 따져보자면 현재로선 조재진과 안정환과 박주영이 근소한 차이로 경합 중이다. 우성용은 조금 모자라고 정조국은 논외 레벨. 다만 정조국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동국이 히딩크의 부름을 결국 받지 못했듯이 정조국도 그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거의 다르지 않을 것이다.
.. 다만 여기 리스트업된 선수들 중에 박주영은 4-4-2의 퍼스트 톱, 안정환은 4-4-2의 세컨드 톱이라면 수위에 랭크될 선수라는 점. 이동국은 4-3-1-2의 퍼스트톱, 4-3-1-2의 세컨드 톱이면 안정환, 박주영, 이동국, 이천수가 다들 비슷하게 해볼만 하다.
.. 이동국의 부재를 예상하였을 때 박지성을 살리기 위해서 3톱을 들고 나올 것인지(WF 또는 미들의 정삼각형 꼭지) 아니면, 현재 4-4-2를 쓰고 박지성을 왼쪽 미들로 돌리는 대신에 공격수 들의 전력 극대화를 노릴 것인지 그 수가 궁금해 지기는 하나 3톱을 손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가장 좋은 것은 이동국이 복귀하는 일이나 현재 상태로 보아 복귀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 다만 그의 독기가, 그리고 그의 열망이 자신의 몸마저 낫게 한다면 그 때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 적어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동국은 3톱의 원톱으로는 국내 최고의 선수라는 것. 이동국의 팬은 아니건만 어느정도의 애증은 있는 사람으로서 현재의 무분별한 인신공격 레벨의 무지한 말싸움은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이런 글 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만은……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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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of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