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올라온 지도 벌써 1주일이 지났지만 그 동안 여러 사정에 의해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된다. 뭐 이런저런 말은 제쳐두고 바로 들어가도록 하자.
.. 탑승 티켓. 탑승시간 수정은 수정액으로 되어 있는게 안습.
.. 탑승시 탑승권은 좌석번호가 볼펜으로, 고객용 탑승권은 무려 스티커로. 탑승시간 수정은 수정액으로! ……뭐, 저가 항공사니까 충분히 이해 됨.
.. 제주도 시내버스를 구입한 운행 버스
.. 한성항공의 비행기는 작기 때문에 제주공항 게이트와 직결되어 있는 통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버스를 운행. 하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전용 버스를 사용하는 한편 이 쪽은 시내버스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내부를 보면 그것은 명확.
.. 기종명은 ATR 72-202측면 사진. 한눈에도 알기 쉽게. 작다.
.. 제트-프로펠러 항공기 ATR 72-202. 자세한 스펙은 적지 않겠다. 사진 그대로 매우 작다. 심지어 출입구마저 작다.
.. 후면. 한성항공 마크.
.. 한성항공보다는 한별항공이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여튼간에. :)
.. 측면 사진. 날개 밑에 프로펠러가 보인다.
.. 기체 디자인은 의외로 괜찮은 느낌이었다.
.. 좌석은 의외로 넓다. 게다가 좌석 사이의 팔 걸이를 올릴 수 있다.
.. 좌석은 되려 KTX보다 나은 느낌이었다. 특히 내 옆자리엔 사람이 없어 팔걸이를 올리고는 꽤 넉넉하게 왔다. 단 좌석을 뒤로 젖히는 각도가 거의 없다. 좌석을 젖히는 것은 무리.
.. AB/CD의 4열 구조.
.. 내부는 AB-통로-CD의 4열 구조. 1~5오까지는 녹색, 6~12오까지는 빨간색, 13~17까지는 파란색.
.. 마지막. 17AB. CD는 없다.
.. 단, 마지막 17오는 AB만 있고 CD가 없다. 즉 총 16x4+2=66석이 되겠다. 거기에 승무원 용으로 앞뒤로 1석씩. 2석이 더 있다.
.. 기체 안내문. 비상시 행동요령 등이 적혀 있다.
.. 흔히 보이는 기체 안내문.
.. 테이블. 컵홀더가 없다!
.. 테이블인데 접혀 있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컵홀더가 없는 점은 조금 아쉽다.
.. 안내문. 그냥 평이하다.
.. 테이블에 적혀있는 안내문. 그냥 그런 내용. 산소호흡기는 대형 여객기 처럼 자동으로 위에서 내려오는 구조가 아니라 승무원에게 말을 해야 갖다주는 방식. 구명쪼끼는 좌석 밑에 있다는데 굳이 확인하진 않았다.
.. 비행기 내부에서 본 프로펠러.
.. 프로펠러가 꽤 크다. 멀리서 볼 때는 별 존재감이 없었는데 바로 옆에서 보니 그 크기가 실감이 났다. 프로펠러는 좌우에 각 1개씩 달려 있다.
.. 독서등. 역시 평이.
.. 이 쪽은 독서등. 그냥 무난한 독서등. 독서등 버튼 옆에는 승무원 호출 버튼이 달려 있다.
.. 재떨이! 그러나 국내 전 항공사가 금연 -┏
.. 역시나 팔걸이엔 재떨이! 하지만 국내 항공사는 모두 금연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사용될 일은 없다. 근데 요즘 추세가 외국 항공사들도 금연을 추진하고 있다던데 ㅎㅎ.
.. 그리고, 이륙.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심한 진동과 소음이 들려왔다. 일반 제트 여객기에 비하면 확실히 큰 편. 특히 국내 항공사들이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 대형 여객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차이가 컸다. 단 이륙후에는 쉽게 적응이 되는 편이지만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신 분들은 약간 주저하게 될지도 모른다.
.. 다만, 과거 DC-10/FOKKER F-100 등의 비행기를 타보신 분은 비슷한 느낌을 받으리라 생각된다. 그러고보니 F-100은 아직도 국내선 현역이라는 소리가 있던데…… 이미 퇴역했던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겼을 지도.
.. 쉽게 말해, 현재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운영하고 있는 대형 여객기보다는 조금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이야기. 많이 민감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탈만하다. 이륙시가 아니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편이다.
.. 기내 서비스. 음료수와 땅콩.
.. 이 것이 유료인지 무료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내가 탑승한 이 당시는 무료였다.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유료로 할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하진 않다. 콜라/쥬스 등이 있었고, 땅콩도 제공. 땅콩은 무난하게 먹을만 했다.
.. 모닝캄 류의 잡지가 없고, 신문도 제공되지 않는다. 스튜어드 1명 스튜어디스 1명으로 총 2명의 승무원이 있었다. 화장실은 후방에 1개소가 있으나 굳이 갈 필요를 못 느껴 사진은 찍지 않았다.
.. 대전으로 추정되는 곳.
.. 기내 방송에 의하면 시속 570km 고도 5200m. 제주-청주 1시간 5분 소요라고 했다. 일반 대형 제트 여객기들이 시속 900~960km 고도 7000~8000m를 나는데 비해 확실히 속도가 쳐지고, 낮은 고도를 날았다. 단, 그 덕분에 구름 밑을 날게 되어 지면이 보이는 행운이 있었다. 사진은 대전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예뻣지만 촬영사정상 흔들림은 어쩔 수 없었다.
.. 비행시에 난기류를 만나면 꽤 심하게 떨린다. 중형 여객기의 한계. 또한 하강/선회시에도 꽤 많이 흔들린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는 정도. 하강시에는 간혹 롤러코스터를 타면 가슴 부근이 싸~ 해지는 느낌마저 받을 수 있다(……심하지 않다. 난기류를 만났을 때 잠깐 그런 느낌이 있다).
.. 착륙시 진동은 생각보다 덜한편. 기장의 착륙 솜씨가 좋은 건지 거의 별 문제를 못 느꼈다.
.. 착륙후 꼬리날개 직찍. 꼬리에 삼각날개가 붙어있다.
.. 사실 공항 내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 특히 청주공항은 군기지와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최고 벌금 200만원까지 나온다고 한다. 주의하길. 꼬리날개가 삼각으로 되어 있는 것도 FOKKER F-100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 탑승감도 상당히 유사했다. 프로펠러 바로 옆자리라 소음이 조금 컸다는 걸 제외하면.
.. 그리고 남서울행 버스가 19:45분에 도착. 요금은 6천원. 우등 고속버스였다.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21:10분 정도. 탑승시작 시간부터 따져서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됐다.
.. 일반적으로 대형 여객기의 경우 탑승 시작 시간부터 따져서 서울 시내로 들어오는데에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도민의 경우 20% 할인 받았을 때 가격이 만원 정도, 기타 지방 사람들의 경우 2.5만원 정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성항공도 제주-김포 노선을 다시 한번 운영할 것이라 하므로 그 쪽의 가격 책정이 예의 주시된다. 현재로선 시간은 널럴하고 돈은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듯이 보인다. 아무래도 기차-배는 소요시간과 피곤함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