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스캔 하시는 분들에게 HC-500은 꽤나 많은 보급률을 자랑하는데요. 써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HC-500의 날은 일명 오른손잡이 날 모양이고, 그에 따라서 재단시에 한쪽으로 밀려나면서 잘리는 단면이 일정하지 않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조가 필요한데요, 결론만 미리 보여드리면 아래와 같은 퀄리티가 가능합니다.
.. 꽤 일정하게 잘 잘렸죠? 개조 방법은 아래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준비물은 다이소 등지에 파는 커팅매트(A4), 스프레이 본드. 이 두가지면 됩니다. 저는 커팅매트 두 개를 이용해서 만들었지만 하나를 잘라서 쓰셔도 무방합니다. 요는 커팅매트를 위아래로 대 줘서 책이 더 꽈아아아아악 잡히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원래 HC-500에도 스펀지 비스무리한 고무가 있어서 잘 잡아주지만, 쓰다보면 움푹 패여서 잡아주는 역할을 못합니다. 그걸 커팅매트로 커버하는 겁니다. 그리고 밑에도 깔아준 이유는 밑이 쇠판이라 잘 미끄러지는데, 그 것도 커팅매트로 잡아주는 거죠. 이러면 날이 들어와도 책이 밀리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싹둑. 예쁘게 잘리게 됩니다.
.. 개조는 매우 간단하니까 준비물만 구하셔도 바로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진짜로 그 전에 왜 고생했는지 알 수가 없어집니다...
.. 그리고, 날이 좀 나가셨다 하시는 분들. 은근 날이 비싸서 새로 마련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근데 문젠제는 이 날이 나름 특수강이라서 아무 거나로는 날이 안갈립니다. 특히 동네에 찾아오는 칼갈이 이런데서 가신다고 뭐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해결책은 특수연마 해주는 곳에 맡기는 거죠. 저는 궁금해서 직접 찾아가서 갈아봤는데, 정말 순식간에 갈아주긴 합니다...만 찾아가기도 힘들고, 칼 들고 왔다갔다도 힘들고. 사장님께 혼났어요. 칼 들고 다니지 말라고.
.. 아, 제가 갔던 곳은 을지특수연마사라는 곳입니다. 거기 말고도 특수강 연마해주시는 곳이 계시면 벼별 무문제 없을 거에요. 가격은 5천원이었습니다. 택배로도 맡아주시는 왕복 택배비 부담하셔도 1만원 조금 넘을 거에요. 연마 이후에는 정말 잘 잘립니다. 걱정 마시고 ㄱㄱ
..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거실에 컴퓨터를 하나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은 몇년 전부터 갖고 있었는데 그간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번에 뚝딱 만들었다. 대충의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1. 저전력일 것
.. 2. 무소음일 것(=팬리스)
.. 3. 사이즈가 작을 것(=Mini-ITX)
.. 4. 1080P 10bit AAC 인코딩 된 녀석들이 무리없이 돌아갈 것
.. 5. 에뮬 정도는 문제 없이 돌아갈 것.
.. 위 조건을 만족시키는 녀석들 중에 결국 1037U, J1900, N3150의 보드에 CPU 장찬된 일체형으로 고르기로 했다. 이 중 결국 여러모로 봤을 때 N시리즈가 가장 최근에 나온 녀석 답게 DXVA지원도 그렇고, 저전력도 그렇고, 심지어 가격도 다른 녀석이랑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서 결국 N3150으로 결정.
.. N3700이 쌀쿡에선 유통되지만 한국에선 유통되지 않아서 N3150으로 만족하게 되었다. 저전력의 경우엔 N3050이 좀 더 낫다지만 큰 차이 없는 녀석이라 N3150으로. 보드는 현재 ASRock과 GIGABYTE 것이 나와 있는데,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ASRock으로. 솔리드 캐퍼시티나 노트북램이 아닌 일반 램을 써도 되는 점 등은 GIGABYTE가 더 좋았지만, 약간의 가격과, 거기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 것도 사실.
.. 램은 보드가 정해져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노트북용 SO-DIMM램으로 선택. 삼성은 싫어해서 실리콘파워 제품으로 결정. 사실 4G만 해도 될 것 같았지만 어차피 얼마나 한다고, 싶은 마음에 2개.
.. 케이스는 별 고민 없이 제일 작아 보이는 녀석으로 결정. 나름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녀석으로 보이는 다오테크의 Alu-400i USB 3.0을 선택
.. 파워의 경우 무소음 때문에 DCtoDC 파워로 갔고, 이것도 별 선택의 고민 없이 마이리플 DC 120W으로 골랐다. 어댑터의 경우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어차피 60W도 다 쓸 일이 없어서 12V 5A로 결정.
.. 그리고 기존에 쓰던 무선 키보드+마우스 조합이 구려서, 새로 구매하기로 했다. 마소와 로지텍의 터치패트 달린 키보드를 고민하다가 역시 하드웨어의 명가 마소가 좋겠지 싶어서 마소의 올인원 미디어 키보드로 결정.
.. 그래서 나온 최종 조합은 다음과 같다.
.. CPU+M/B: ASRock N3150-ITX 디앤디컴
.. RAM: 실리콘파워 노트북 DDR3L 4G PC-12800 1.35V x2개
.. 케이스: 다오테크 Alu-400i USB 3.0 Mini-ITX
.. 파워: 마이리플 DC 120W D3 (12V 5A 어댑터 포함)
.. 키보드/마우스: Microsoft 올인원 미디어 키보드
.. SSD: 전에 쓰다가 남은 Intel 520 240GB
.. SSD는 재활용 했으니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G마켓에서 주문, 총액은 263,360이 들었다.
.. 입력 디바이스는 이런 조합.
.. XBOX 360 무선 패드와, 360 무선 패드를 개조한 무선 스틱을 연결. 물론 무선 리시버가 필요한데 정품을 지인에게 얻어와서 매우 편하게 연결. 그리고 옆에 보이는 마우스는 예전에 노트북 용으로 쓰던 마소 와이어리스 1000. 이래놓고 보니 순 마소 것 밖에 없네.
.. 동영상 정도만 볼 때는 키보드만 있으면 되고, 약간의 마우스 조작이 더 필요한 PC 게임 쪽에선 마우스를 추가. 패드 지원인 게임은 패드를 추가, 스틱이 있으면 좋은 MAME 사용시에는 스틱을 추가. 같은 조합으로 사용.
.. 실제 사용시 기존에 동영상을 U+의 tvG 셋탑에 diceplayer를 깔고 쓰다가, 불편함이 많았는데, PC 구동으로 해당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역시 다음팟 플레이어가 훨씬 좋다. 이 쪽의 경우 코덱 설정을 할까말까 생각 중이긴 한데 귀찮아서 안할 것 같음. 근데 TV도 컬러 프로파일 잡아줘야 하나? 귀찮긴 한데.
.. 스팀의 경우 저사양 게임은 그냥 설치해서 플레이 하고, 고사양 게임은 PC에 설치 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해서 그 부분이 좋다. 실제로 어쌔신크리드 신디게이트를 스트리밍 플레이 해봤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원활히 플레이 가능했다. 다만 원래 PC도 혹사하는 건 좀 에러... 굳이 원래 PC에 해당 화면을 뿌려줘야할 이유가 있나 모르겠네.
.. 반대로 윈도10끼리의 게임 스트리밍은 안된다. XBOX ONE 하고는 된다더니...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도 스트리밍 되면 참 좋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
.. 여튼 전반적으로 매우 편해진 건 사실. 요즘 좀 아쉬운 건, IPTV도 데스크탑에 어떻게 볼 수 있는 세팅을 할 수 없을까? 하는 건데... 과연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 위 글에서 제가 쓰는 스캔 설정을 공유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근데 요새는 스캔 설정을 좀 바꿔서 씁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인데요.
.. 1. ix500에서 만화책의 가로 스캔(90도 눕혀서 스캔)이 가능
.. 2. 문자만 선명, 등의 옵션 불필요.
.. 3. 만화책 긴 표지 스캔 방법 설정
.. 4. ChainLP의 BatchLP가 갑자기 디렉토리 지원(업데이트도 안했는데 뭘까)
.. 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 일단 이 글은 앞 글을 같이 읽으셔야 이해 됩니다. 제가 귀찮아서 그냥 저번 글에 쓴 거는 여기 다시 안 써놨거든요. 앞 글 많이 참고하시고 오세요~
.. 가장 기본적인 설정. 흑백은 안 씁니다. 그라데이션이 죽어요. 회색톤, 양면 스캔, 그리고 90도 좌회전. 이렇게 스캔하는 게 일본책.
.. OCR은 뭐 편한대로 해주면 되는데 굳이 효과는 없는데다 나중에 png나 jpg로 변환할 거라 사실 무쓸모긴 합니다만 그냥 뭐.
.. 이건 어차피 별 의미 없지만 그냥 3으로 놔둡니다.
.. 모든 읽기 모드 옵션을 빼버렸어요. 사실 쓸 필요도 없고, 쓰면 더 불편해 집니다. 단, 소설 제외, 소설에선 문자 선명하기 해주면 좋아요(안해도 상관 없지만)
.. 그리고 전 흑백을 일본, 한국, 소설, 세로로 나누고, 컬러를 일본, 한국, 세로, 표지로 나눴습니다. 특히나 소설의 경우에는 옵션을 좀 만져주시는 게 좋고, 일본과 한국은 회전의 방향이 다릅니다. 전 일본은 90도, 한국은 270도를 쓰네요. 세로는 180도.
.. 표지의 경우는 어느 쪽이든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요. 표지 스캔할 때의 요령은 파란색 버튼을 오랜시간 누르면 그냥 쭈욱 길게 스캔됩니다. 대신 용지겹침 검사가 생략됩니다. 그리고 이 마저 길이의 문제가 없지는 않으니 실제 써보시면서 작업하시면 될 것 같네요.
.. 다음으로 ChainLP 설정. 전에 설명드린대로 하시면 되는데, 전 이 경우에 gray, color, gray_novel, color_표지 정도로 구분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 우선 흑백, 저번에 보여드렸던 것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 역시 별 차이는 없습니다.
.. 여기도 별 차이는 없고.
.. 이 쪽에서, 흑백은 만화용이기 때문에 사실상 소설 분석이 의미가 없고, 밑의 코믹 분석도 예전 설정한 그대로.
.. 요 부분이 이전과 바뀌었는데, 예전엔 회전도 해줘야 했는데, 회전도 안넣어도 되고, 대신에 철은 우철로 정해줘야 합니다. 페이지 보정은 만화책 한정으로 해주시면 되고 나머지는 다 뺍니다. 넣으니까 화질이 더 안 좋아져요. 차라리 나중에 퍼펙트 뷰어나, 꿀뷰 등에서 필터로 보정해서 보시는게 더 좋습니다.
.. 이건 소설의 설정. 소설의 경우엔 과감하게 여백을 날리기 위해, 기울기 보정과 여백제거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소설 분석도 이것저것 봐야 해서 넣어주었습니다. 기울기 보정 하한은 0.05에서 상한은 10도까지(이건 직접 해보시면서 수정하시는게 좋아요). 삽화로 판단된 페이지는 삽화로 처리한다 부분이 있는데, 이건 사실 epub 직접 만들 때 쓰는 기능이긴 합니다.
.. 이 부분은 만화와 큰 차이는 없지만 대신에 샤픈을 3정도 먹여주었고, 페이지 보정을 소설 한정으로 넣어주었네요.
.. 이 쪽은 컬러 대응. png가 아니라 jpeg고 퀄리티는 95, 해상도는 24bit. 그냥 막 가는 거죠 ㅋㅋ
.. 이 설정은 기본 흑백과도 같습니다.
.. 이걸 ChainLP에서 바로 돌리지 않고, 이렇게 BatchLP라는 동봉 프로그램으로 돌립니다. 먼저 profile을 정하고, Mode를 Dir이나 Zip등 원하는 걸로 하신다음에 변환을 원하는 pdf파일을 저기에 드래그&드랍으로 던져주시면 됩니다.(전엔 분명히 Dir이 안 됐었는데 이제는 잘만 되서 그 참.... 이해가...)
.. 우철, 좌철, 컬러 막 섞여 있으면 어떻게 하냐구요? 먼저 프로필을 바꾸고 해당 파일을 던진다음, 변환 중에라도 상관 없이 프로필 바꾸시고 또 던지시면 됩니다. 프로필과 소스 파일은 이미 배치 명령어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영향 안 받습니다.
.. 현재는 이 정도로 해놓고 디렉토리 내에 풀린 이미지들을 토털 커맨더를 써서 이미지 이름 일괄 수정으로 정리합니다.
.. 번거롭긴 하지만 용량 60~80MB 정도로 괜찮은 품질의 스캔본이 생기니까 약간의 품을 더 들이는 정도에요.
.. 설정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 그리고 뱀발.
.. 이거 할 시간에 그냥 스캔을 돈주고 시키는게 쌉니다. 스캐너값+작두값만 해도 60이 넘는데 거기에 시간까지 생각하면 아오. 그냥 돈 주고 시키는게 백배 나아요.
.. 그리고, 전 YG-858로 주문했는데 다시 보니 HC-500이더군요.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 모종의 이유로 자작 플라네타리움을 만들었던 적도 있는데, 그 때 기억도 나고, 별도 보고 싶어서 냅다 지름. 사실은 이걸 먼저 질렀다가, 홈스타 R2-D2 EX라는 녀석을 알게 되서 그 쪽을 주문했다. 며칠 뒤에 판매자가 재고 없는 거라고 해서 다시 클래식을 사게 되었지만.
.. 왼쪽이 타이머 15분/30분/60분, 가운데가 회전기능 N/S방향 설정, 그 다음은 유성 기능 랜덤하게 유성이 흐른다. 마지막은 스위치.
.. 원판은 다음과 같이 넣는다. 어댑터는 국내업자가 교체했는지 220V용으로 들어 있음. 규격은 5V 1.2A. 외경이 5.5mm 짜리인 것 같지만 측정은 안해보았다. 극성은 - < + 표준 극성. 그리고 위에 렌즈 부분 옆으로 돌아가게 보이는 게 핀을 맞추는 것. 좌로 혹은 우로 꽤 돌려야 한다. 팍팍 돌려서 맞추면 됨.(그렇다고 부서질 것 같은데 돌리지는 말고)
.. 클래식에는 원판이 기본 2가지 내장되어 있다. '일본의 별하늘'과 '일본의 별하늘 선그림' 둘다 흑백 원판이다. 그리고 난 여기에 하나더 추가해서 '남반구의 별자리그림(컬러)를 샀음.
.. 원판은 이렇게 생겼다. 즉, 간단히 말해서 프로젝터임. 프로젝터를 쏘고, 원판을 통해서 빛이 걸러져 나가면서 별처럼 보이는 것. 이 원판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는지, 일본에서도 개당 2500~3000엔 정도 한다.
.. 일본의 별하늘.
.. 일본의 별하늘에 유성기능으로 유성이 나온 장면
.. 일본의 별하늘 선그림
.. 남반구의 별자리그림. 컬러 원판인데, 음. 확실히 그냥 모노크롬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 도우시떼 곤나 꼬라지니 낫탄다요. 이사 전에는 컴퓨터와 만화가 있는 방에 작은 베란다가 딸려 있어서 거기에 잡다구리한 만화책과 잡동사니를 쳐박아 두고 방 자체는 그럭저럭의 공간을 확보했었으나, 이번에 이사 온 집에는 그런 환경 따위는 갖춰져 있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사진도 정리해서 저런 거지(스캔하려고) 이 전에는 그냥 그야말로 카오스 상태에 컴퓨터만 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없었어요. 만화책을 쌓으려면 높게 쌓을 것이지 그냥 낮게만 쌓아 둬서……. 그래서 결국 공간 활용도 할 겸. 장난감(……)도 들일 겸, 전부터 고민만 하던 북스캐너와 작두를 질렀습니다.
.. 이 녀석이 Fujitsu의 ScanSnap ix500 입니다. 전에 친구에게 같은 ScanSnap S1500을 빌려서 써 본 경험이 있는지라 퀄리티는 믿고 질렀어요. 가격은 꽤 나갔지만 S1500 보다 훨씬 빠르다는 이야기에 질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착각을 한게, 스펙에 A3 가능이라고 쓰여 있어서 그냥 되나보다 하고 샀는데, 도착한 걸 보니 A4가 한계던 S1500과 거의 같은 사이즈. 으잉? 하고 찾아보니 A3는 캐리어시트인지 뭔지 하는 걸 써서 해야한다고…………. 그냥 A4 까지만 됩니다. OTL 그렇게 생각하시면 편해요.
.. 우측에 있는 만능 크리너는 세척 때문에 산 건데요. S1500 때도 동일하게 청소 문제가 심했습니다. 일단 종이 가루가 묻는 것도 문제지만, 본드 남은 부분이 스캔면에 고정되어 버리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 걸 샀는데 한 장이 너무 길어서 가위로 조금씩 잘라서 슥슥 닦아줍니다. 보통 만화책 두 권에 한 번 정도 해주면 되지만, 그 때는 크리너까지 쓸 필요는 없고, 부직포(이게 레알 짱)로 한 번 훑어주는 정도면 충분하구요. 클리너가 등장해야 할 때는 본드 있는 부분을 스캔 했을 때. 그 때는 짤 없이 꺼내서 크리너로 한 번 닦고 부직포로 마무리 해주면 깔끔해요. 그리고 종이 먼지는 먼지 털이나 바람 쏴주는 걸로 날려주면 됩니다.
.. 핫 말이 잠깐 샜는데, 암튼 북스캐너만이 문제가 아니라 작두도 문제였습니다. 전에 친구에게 빌렸을 때는 디스크커터를 빌렸는데, 이 게 나름 이쁘게 잘리긴 하는데, 커터질 하기 전에 먼저 분책을 해야하고(커터가 30매 정도밖에 처리를 못합니다) 그 부분에서 받는 짜증도 커서 좋은 작두로 정평이 나 있는 현대오피스의 YG-858을 질렀습니다(HC-500인가 그 후속기종도 있다던데 난 왜 이걸로 산 거지 -_-).
.. A4와 A3가 있는데, 한 1.5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길래. 뭐 큰게 좋겠지 하고 A3를 주문했는데요. …………그게 어떤 결과를 불러왔냐면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에서 일하는 중에 도착해서 마님이 경비실에 가 찾아오셨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와 나 진짜 이 정도로 클 줄은 상상도 못했음 ㅋㅋㅋㅋㅋ 무게도 알아보니 18k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A4를 살 걸, 뭐하러 A3 스캔도 못하는데 난 뭔 뻘짓을 한 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직접 사용해보니 매우 잘 썰려서 그냥저냥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넵.
.. 아 이 작두 사용시에 주의점이 좀 있는데. 일단 날카로우니까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절단용 손잡이 봉을 빼서 보관하시구요. 애들 못 건드리게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처음 쓸 때는 날에 기름이 묻어 있으니까 그 부분 감안해서 쓰시구요. 작두질 하기 전에 한 번 닦아주시면 될 듯. 처음 썰었을 때는 뭔가 했었습니다 -ㅁ-;
.. 아, 그리고 라인 맞추는 건 미묘하게 경험이 필요하므로 직접 이리저리 잘라보시는게 좋은데요. 그렇다고 날에 손 가져가진 마세요. 특히 안전핀 누르고 칼 누를 때면 절대 네버; 위험도 높습니다.
.. 아무튼 제가 스캔을 하는 법을 말씀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단 책을 꺼내면
.. 표지와 본 책을 분리하구요.
.. 작두에 잘 맞춰서 썰어주면.
.. 이렇게 이쁘게 잘 썰립니다. 오오 작두 짱! 스트레스 따위 없음! 슈컹슈컹!
.. 뭐 대강 이렇게 20~30권 정도를 한 방에 잘라 주고요.
.. 표지와 컬러 부분만 따로 분리해 둡니다.
.. 그래서 이렇게 펼쳐진 기계에 넣고
.. 일단 본문 부터 전부 싹 다 스캔
.. 그 다음 컬러 부분들만 따로 스캔하고.
.. 컬러 표지를 맨 마지막에 하는데, 이 때 주의할 점은 그냥 스캔 하면 길이가 길다고 다 스캔이 안되요. 이 때 요령은 저 파란색 스캔버튼을 점멸 될 때까지 눌러지면 긴 이미지 저장이 가능해 집니다. 근데 아마 2장 겹침 체크는 그 땐 오프 되는 듯 하네요. 어쨌거나.
.. 아무튼 왜 이렇게 번거롭게 나누어서 작업하냐면, 표지야 긴 이미지 때문에 그렇다 쳐도. 컬러 때문인데요.
.. 우선 전 퀵 메뉴를 끄고, 프로필을 설정 했습니다. 왜냐면 자주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 이미지 화질은 무조건 Super Fine.
.. 칼라기 때문에 자동 칼라 검출로 해놨구요.
.. 스캐닝할 면은 양면스캔으로.
.. 이미지 회전은 90도 회전 옵션 쓰면 좋을 것 같은데 양면 스캔에서 반전되버려서…… 해결할 방법을 아직 못 찾아서 그냥 회전하지 않음. 옵션을 씁니다.
.. 전 빈 페이지도 나중에 장수 맞추는 역할로 쓰기 때문에 체크를 껐구요.
.. 현재 스캔이 종료된 후에도 스캐닝은 계속 되야 하니 체크 켜주고요.
.. 옵션에 들어오면 문자 선명하게 옵션을 켜줍니다.
.. 근데 비뚫어진 문자열 자동 보정은 만화 할 때는 안 하시는게 좋아요. 책에서는 좋은 듯.
.. 그리고 이미지 회전 옵션을 안 썼기 때문에 스캔되는 면이 위로 오도록 옵션도 켭니다.
.. OCR 부분은 만화책에선 별 의미 없다지만 그냥 해둤구요.
.. OCR은 전체페이지로 합니다.
.. 여기까지가 컬러 관련 프로필이었구요.
.. 이건 만화 본문용인데요. Super Fine은 그대로지만 여기서 다른 건 컬러 부분이 회색톤인 겁니다. 중요합니다. 회색톤. 나머지 옵션은 위 컬러와 동일하니까 넘어가구요.
.. 그래서 프로필 바꾸면서 스캔하시면 되요. 본문의 경우엔 전 만화, 컬러와 표지인 경우에는 컬러 표지 프로필로 맞춰놓고 스캔합니다.
.. 스캔 하면 기본적으로 ScanSnap Organizer로 가는데요. 거기에서는 스캔이 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맘에 안드시면 다시 스캔하시면 됩니다. 이런 거야 다른데도 많이 나오니까 일단 자세한 설명은 패스.
.. 그렇지만 스캔이 여기서 끝나면 아까 컬러 표지도 그렇고 뭔가 모자라고 그래요. 삐뚫기 교정도 안 되어 있고 아무튼 사이즈도 크고 이래서 좀 쓸만한 용량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위해서 보정 프로그램을 돌립니다.
.. 위 링크에 가시면 ChainLP라는 프로그램을 구하실 수 있어요. ChainLP를 받으시고, 모자라면 런타임도 받으시고, 또, zip32j.dll 과 zip32.dll을 구하셔야 합니다. 보통 그 링크에 다 있으니 거기서 주르륵 받아서 정해진 위치에 복사하시고, 실행을 시키면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사용법은 다른 분들 블로그 참고하시고, 전 세팅값만 공유합니다.
.. 혹시 더 좋은 셋팅값 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ㅎㅎ
.. 참 이 프로그램 언어는 영어로 셋팅 가능합니다. 전 일본어가 더 편해서 일본어로 쓰는 거구요. 위치는 동일 할 거에요.
.. 세로 사이즈는 1600. 다른 사이즈로 해도 되지만 이게 이상하게 표준인 느낌이. 옆에 고정 옵션은 縦固定으로 세로 고정입니다.
.. 그 다음 방향. 사실 zip 파일 할 거니까 아무 상관 없지만. 右綴じ(漫画や小説など)를 골라줍니다. 우철 옵션이에요.
.. 다른건 다 패스하시고.
.. 소설이면 종횡비 체크가 필요하지만 역시 이것도 패스.
.. 페이지 보정(ページ補正)은 켜줍니다. 그리고 옵션은 코믹 우선(コミック優先)
.. 그 외에 본문 볼드화(本文ボールド化), 감마보정(ガンマ補正), 자동레벨(自動レベル), 샤프네스(シャープネス) 등은 다 꺼줍니다. 만화가 아닌 텍스트를 스캔할 때는 켜두는 게 더 좋지만 이건 만화니까 잘못 건들면 선이 너무 진해져서 못 써먹겠더라구요.
.. 그리고 이 다음은 일단 만화 본문용 설정.
.. 우선 화상 설정에서
.. 파일 형식을 PNG, 해상도는 4bit로 맞춥니다. 아까 회색톤으로 스캔을 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레벨은 다른 분들 세팅을 봐서 백(白)을 230으로 낮추었는데 255라도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 파일 출력 옵션에서는
.. 연번을 5자리로 잡아두었습니다. 4자리라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냥?
.. 그리고 출력 폴더를 작성(出力フォルダ作成)은 뭐 켜도 그만 안 켜도 그만이지만 그냥 켰구요.
.. 페이지 보정 옵션에서는
.. 기울기만(傾き補正のみ)을 선택합니다. 페이지 여백 제거도 좋지만 그거 잘못하면 여백 많은 페이지는 확 날려버리는 수가 있어요.;;
.. 코믹 분석에서는 일본 쪽에서 본 설정인데 のど垂直線優先을 써주라고 하는데 이게 만화에는 좋은가 봐요. 기울기 보정은 꽤 맘에 들 정도로 잘 되는 편입니다. 나머지는 옵션 주셔도 되고 안 주셔도 됩니다.
.. 이상의 설정을 저장 해 두어야 합니다. 저는 manga_gray.ini 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 나중에 이렇게 손 쉽게 셋팅을 바꿀 수 있고, 더 중요한 건 마지막에 돌릴 배치 작업에서 쓰기 때문입니다.
.. 그럼 이번엔 컬러 설정
.. 화상은 PNG로 하면 용량이 어마무시 해지므로 JPEG인데 95%로 잡습니다. bit는 24bit로 해주구요. 여기서는 레벨 값을 원래대로 0 127 255로 돌려두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파일 출력에서는 연번 자리수를 8로 했는데요. 이는 컬러페이지들만 따로 작업했기 때문에 원래 있어야할 폴더에 복사할 때 순서 안 꼬이게 하려고 이런 거구요.
.. 암튼 전 manga_color.ini라는 이름으로 저장.
.. 이제 같은 폴더에 들어 있는 BtachLP.EXE 라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데요. Profile은 아까 저장한 설정을 고르고, Mode는 출력할 Mode입니다. 전 일단 Zip (그냥 디렉토리 출력은 불가능 해요). 그리고 타겟 폴더를 지정하신 다음에, 아까 Organizer에 있는 스캔된 pdf를 붙잡고 던져주시면 알아서 돌아갑니다. 대강 30권 정도 배치 작업에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더군요.
.. 그 다음... 부터는 스캔을 안 떴는데, 말로 설명을 드리자면, 각 파일별로 zip파일이 생성됩니다. 그 걸 전부 폴더명으로 압축해제 한 다음에, 컬러 표지와 컬러 본문을 슥슥 옮겨주고, 파일명 일관 변환기로 파일명을 싹 조정해 준 다음. 나머지 모든 폴더를 각각 zip파일로 압축해주면 작업이 끝납니다.
.. 대강 30권 하는데 5~6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근데 50권 해도 2시간 정도 추가되는 걸로 끝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귀찮음 때문에 30권 정도까지만 해봤는데 언제 날잡고 50권 작업을 해볼까도.
..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이렇습니다. 대체로 잘 된 것은 같은데, 잡티를 잡는 설정을 좀 만져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