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미친듯이 솟아 올랐다.

.. 불이 미친듯이 솟아 올랐다.

 

.. 어제 일을 마치고 아는 형과 함께 술 한잔 하려고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느긋하게 휴대용 게임기를 꺼내들고 즐겁게 게임을 하려는 찰나, 회사 식당이 있는 건물(옆 건물이다)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 달려가보니 회사 식당 건물과 화진화장품 건물 사이에서 불이 나 있었다. 화진화장품 건물 쪽에서 불이 났는데 연기가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이미 빌딩 경비 및 주위 사람들이 119에 신고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더니 순식간에 뻗어나갔다.

.. 위 사진은 연기가 난 것을 본지 한 10여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저걸 찍고 10여분 뒤에는 이미 불이 밑을 다 태우고 옥상까지 올라갔다.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두어차례 났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다. 펑 터질 때 사람들이 소리 지르면서 열심히 도망가긴 했지만.

.. 소방차가 와서 진압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기다리던 형이 내려와서 같이 술 마시러 이동했다. 그리고 오늘 와보니 회사 식당 건물에 피해 있는지 확인 여부와(에어콘 실외기 몇개는 타버렸다) 소방 조사 등등 해서 점심은 외부에서 해결~

.. 덕분에 순대국밥 먹었음. 암튼 내 눈 앞에서 저렇게 큰 화재가 난 것은 두 번째... 그것도 한 10여년 전에 어제 같이 술 먹은 형네 집에서 본 것이니 이건 뭐...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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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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