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시작 전.
.. K리그 5R 순위 1위 성남(4승 1무, 13점)과 2위 포항(3승 1무 1패, 10점)의 대결이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 질 수도 있는 상황. 게다가 양팀의 주포 이동국(4골 1PK)과 우성용(4골 3PK)의 득점 수위 다툼도 주요 포인트 중에 하나였다.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수도권 원정에서 처절하게 힘을 못 쓴 포항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게다가 작년 성남 원정은 컵대회 0:0 무승부, 후기리그 폐막전 2:2 무승부의 아쉬움을 남겨주는 결과였다. 그러나 올시즌 포항은 개막전 이후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다른 팀을 떨게하는 공격력을 보여주는 지라 거기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었다.

.. 리그팬들 사이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게임으로 뽑히는 포항 대 전남전(2:2 무승부)에서 보여준 수준 높은 공격력은 리그 수위 성남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녹록치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마침 성남은 4승 이후에 전남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승부를 기록하여 예봉이 꺾였고, 포항으로서는 그동안 매우 껄끄러웠던 SK를 상대로 1승을 거두며 사기가 상승하는 시기였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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