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6월부터 거의 최악의 일정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2월쯤부터 원래 하던 일과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서 머리를 짜내던 중에 1주면 끝날 줄 알았던 소방수 기획이 3주간 밤샘이란 결과로 나타났던 때입니다. 사실 최후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고 원래 일로 돌아와야 했기에 지금 나온 결과물을 보면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 잘 해주신 동료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 2. 7월 부턴 그야말로 폭풍과 같은 야근의 나날이었습니다. 8월말까지 무언가를 만들어 보려고 있는 걸 다 짜냈는데 욕심이 커서 그야말로 모두가 헬 게이트를 열어버린 상황(옆나라에선 데쓰 마치라고 하더군요). 날을 새거나, 하루에 3~4시간 자거나. 심지어 잉여질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꽉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8월말도 무리여서 9월초까지 있는한 최대한을 짜내었죠. 그래서 나름 팀원들 모두 '이 정도면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데?'라며 전의를 복돋울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 3. 막상 시연 버전을 들고 갔다가 기획 방향에 대해서 신나게 깨졌습니다. 그래픽이나 프로그래밍은 정말 괜찮게 나와서 이야기 나오진 않았어요. 다만 기획 방향이……………………. 그래서 9월 중순부터 좀 헤롱헤롱 댔네요. 지금은 이제 뭔가 다시 들고 가야 하는데 이제야 컨디션이 좀 올라와서 미묘합니다. 왜 저는 일정이 다 되야 정신이 차려질까요. 그런 관계로 앞으로 또 한창 바빠질 것 같네요. 올 연말까지도 정신 없이 바쁠 듯.

.. 4. 그래도 부부 더비(10월 16일. 울산-포항)는 보러 갈 거고, 포항 플옵 경기도 보러 갈 겁니다. 그거라도 안 보면 억울해서리 ㅠㅠ

.. 5. 벽의 궤적이 도착해서 플레이 개시 했다가 초반 한시간 분을 날려 먹어서 다시 해야하는데 막 의욕이 안나요 OTL

.. 6. 마님이 친구 결혼식 때문에 친정 가 계십니다. 생각보다 더 쓸쓸하네요. 이래서 결혼한 다음엔 다시 혼자가 될 수 없는 듯.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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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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