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렀다. 그동안 필요해 필요해 매일같이 말하면서도 실탄 부족 문제로 도입을 못해오던 녀석. 바로 노트북이다.
.. 노트북의 필요성은 다른 것 보다 업무용. 사실 집에 있으면 방도 하나짜리라서 데스크탑 하나면 충분하고 굳이 이동성을 중시할 필요는 없다. 업무 상으로도 데스크탑이 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다라는 반응이 충분히 나오겠으나 번번이 회의록을 작성하고, 출장 등의 이동 기간이 많을 것이 예상 되는 상황에서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 노트북을 구매하기 이전에 중요시 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충분한 휴대성 - 2kg 미만
- 인터넷/워드에 쾌적할 정도의 사양 - 게임은 하지 않음
- 적절한 배터리 시간 - 3시간 이상, 무선랜 사용시 2시간 이상
.. 최초로 구매의욕을 자극했던 것은 후지츠의 P1610이었다. 괜찮은 사양에 터치스크린을 채택하여 바로바로 펜 입력이 가능한 점이 최고의 메리트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가격이 엄청나 포기.
.. 그 다음 고려했던 것은 같은 Panasonic의 Letsnote 시리즈 중에서 서브 노트북인 R시리즈의 최신작 R7 이었다. 최근 구매대행을 통해 150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했지만 무게가 990g로 P1610보다 압도적으로 가볍고 듀얼코어를 사용하는데다가 배터리는 7시간 가까이 되는 그야말로 괴물이라 불릴만한 업무용 퍼포먼스를 냈기 때문이었다.
.. R7을 12개월 할부로라도 지를까 생각을 하다가 마음을 돌린 이유는 다름아닌 예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150만원이나 지출하면서 산 노트북의 효용 가치가 그렇게 높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는 게임을 하지 않으므로 아주 큰 고 사양은 필요 없다. 물론 고사양이면 업무에도 쾌적하겠으나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을 노트북을 가지고 그만큼의 돈을 투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낭비가 확실했다.
.. 그래서 방향을 튼 것이 중고 노트북. 예전에 아는 누님이 혼수로 노트북을 장만해 가실 때 조언을 했었던 Letsnote W2C를 떠올렸고 판매를 타진해 보았다. 마침 그 누님이 이번에 UMPC인 OQO를 구입하셔서 이야기가 잘 진행이 되었다. 2004년에 구입한 녀석 치고는 꽤 상태가 좋았다. 자세한 스펙은 쓰기 귀찮고 간단하게만 기술하겠다.
.. Pentium M 1G / DDR PC2100 256M / 토시바 하드 5400RPM 40GB / 12.1인치 XGA / DVD콤보 내장 / 무게 1.2kg / 배터리 3.5시간(3년 사용 상태)
.. 이 정도면 업무용으로 쓰기엔 크게 무리 없을 정도로 판단 되었다. 무엇보다 무게가 상당히 가벼우며 화면은 적당히 크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충분할 정도였다. 램만 10만원 정도 들여서 512M를 확장한다면 사용에 전혀 지장 없을 것으로 판단 했다.

.. 열면 이런 모습
.. 외관은 뭐 중요하지 않고, 키보드는 일본어 키보드. 당연히 제품이 일본 내수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영키가 없고 대체용으로 쓸 우측 alt키가 없어서 일본어 키보드 중의 변환 키를 키트윅을 사용하여 우측 alt키로 리매핑 해 두었다. 가운데 터치 패드 부분이 원형으로 되어 있는 터치 패드의 구석을 따라서 드래그해주면 마우스의 휠 기능이 작동한다. 메뉴바의 트레이에 회전 상태가 나오는 아이콘이 있는데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삼삼한 맛.

.. DVD콤보 오픈 모습
.. 리커버리를 할 때 요긴하게 쓴 내장 DVD 콤보. 사실상 그 이외에는 쓸 일이 없다. 모르겠다. 혹시 DVD를 들고 다니면서 볼 일이 있으려나?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고 스스로도 생각중이기에 아마 필요 없을 확률이 높다. 그래도 이렇게 달린 주제에 무게가 가벼우므로 상관 없음.
.. 일단 기본적인 셋팅은 끝내 두었고, 실제로는 워드나 PPT 등의 작업을 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써 봐야 알 것이다. 회의 시간에 들고가서 회의록 작성하니 편하긴 편하더라. 하기야 그럴려고 산 거지만.
.. Ps. 이제 남은 지름 품목은 단 하나. 전자사전!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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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마 복합기는여?
.. 그건 나중에 생각. 지금은 일단 필요 없음. ㄳ
음 .. LCD 에 빛이 새는데요 ... ㅎㄷㄷ ...
.. 이 놋북.. 영입 한달인가 두달만에 사망하셔서 언제 수리 보내야 하나 하다가 시간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