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酒が好きで漫画も好きな人達に有名な漫画が一つある。尾瀬あきらさんが描いた「夏子の酒」って言う漫画だ。
.. 内容は酒造の娘が上京して仕事をしていたあいだ、死んでしまう兄が探した幻の酒米を使って最高の日本酒を作るのだ。この漫画は何より、日本酒が作られる過程、日本酒を作る名人たちの情熱、そして、日本酒に対しての愛情であふれてる漫画で、今まで俺が見てきた漫画の中でもとても優位の名作だ。酒が好きじゃない人にもキャラクターの熱情は伝えられると信じているくらいの。実に「人生」が溶かしている漫画でもある。
.. 問題は、俺がこれをまた一読したことだ。最近日本酒、だから清酒に興味が深くなったからだ。俺の覚えにある清酒は韓国のもので法事とかで飲むのがほとんどであまり美味くもなかったし、曖昧なやつらだったけど、この前に純米、そして大吟醸の清酒を飲んで、少しずつその味を知ってしまったからだ。
.. 韓国では普段「正宗」と呼ぶけど、これは日帝の時(韓国が日本帝国の植民地だった時)、日本の酒造が韓国で「正宗」をブランドにして売ったからそれが固くなったのだ。正式には「清酒」が正しい。韓国の清酒と日本の清酒は製造法が違いようだけど、最近は日本の清酒をもっとよく飲むからこっちのほうが慣れている。そして、この漫画をまた読んで、初めて読んだ2000年とは違って酒にもっと深くなったこともある。
.. 決定的にこの前、新村(シンチョン)で純米大吟醸を飲んだけどこれがなかなか美味かった。もちろん、すこし酒を飲んでる状態だったからちゃんと味わえなかったけど。今考えると悪いことをした。この酒は確実に吟味しながら飲むべくの酒だったのに。
.. とにかく、俺が酒の味をよく分別するとか、味に敏感するとかはしない。相変わらず、希釈したアルコールをいっぱい添加した希釈焼酎の愛好家であり、その味もとてもすきだ。でも、この前にも何回か買い込んだように、俺の飲み人生で酒に対した視覚を完全に変わってしまった事件がある。それは「安東焼酎(アンドンソジュ)」を飲んだことだ。韓国の伝統酒って中国の高粱酒のようなもんだと思っていた俺に、その酒は完全に違う酒だった。今も酒は辛くて苦しい(人生のw)味が味わわれるのが美味いと思う俺だけど、あの酒だけはその酒本体が美味かった。それは砂糖の甘さじゃなった。米を長く噛めば味わうやさしい甘さだった。
.. そうだ。酒っていうやつがそのぐらい美味いやつだとは人生初めて味わった。のどをやさしく越えて下の末に感じられる甘い味。それも米から出る甘さがそれほど美味かったのはいつもご飯を食べてもあまり感じられなかったのだけどそれを酒から感じたのだ。そして、最近、日本酒からすこしでもその感じが感じられた。
.. ともかく、そうゆうわけで美味い日本酒はどこにあるのかなと思って色々探した。やっぱり新潟のほうが美味いそうだ。熊本や福岡や静岡もいいように見えるけど、やっぱり漫画でもそうだし、一番早く目に入ったのも新潟だった。そして、何より大きな問題はサーチするあいだこいつを見てしまったのだ。

.. 越乃景虎 大吟醸秘蔵雫酒(しずく酒)
.. 一言で……とても素敵なやつだ。名前も気に入る。あの「景虎」は「長尾景虎」、即ち、越後(現新潟県のほとんど)の虎である「上杉謙信」の名前から取ったのだ。
.. 製造者の諸橋酒造からは「上杉謙信公は幼少の頃から栃尾で育てられ、この地で元服して「長尾景虎」と名乗りました。このことにちなんで、「越乃景虎」と命名されました。この蔵の一番の特徴は、仕込水にあります。全国でもまれな超軟水(硬度0.47)で仕込まれたお酒は、辛口でありながらあたりがやわらかく、飲み飽きしないお酒に仕上がっています。」と説明している。
.. 無駄な話が長くなってしまった。とにかく、俺が大好きな人の1人で、スペックも幻のようだ。酒米は日本酒でとても有名な「山田錦」だし、麹の原料米は「山田錦」、精米歩合は35%、アルコール度数は16.8度、日本酒度+5.0、酸度は1.3、アミノ酸度は0.9だ。
.. まぁ、俺がこんなことに詳しくて日本酒を飲んでたのはないけど、どこからか言われたのと漫画からの情報はあわせると日本で一番評判がある原料米とイースト、そして精米歩合を称して「YK35」だという。Yは「山田錦」Kは「K-9号酵母」、即ち、熊本9号酵母。そして、精米歩合は35%ってことだ。酵母は何を使ったか分からないけどたぶんK-9号の確率が高い。日本酒度は+が大きいほど辛味だ。
.. 問題はこいつの値段が1,800mlに21,000円!!ってことだ。ウォンで換算すれは約21万ウォン。いくら3年低温熟成させた、自らの紹介では新潟の誇りであり、酒の芸術品だとしてもこりゃとんでもなく高いんじゃないのか!…と叫びたいくらい。熟成じゃなく当年の酒は8,400円だからああいう値段に見えるけど3年は……。最近になって知られたことだが、日本酒も低温熟成したら、味が深くなるそうだ。
.. あ~冗談じゃなく1回は飲んでみたい。けど……だれもあんなものを俺におごってはくれないだろう……orz.
.. 술 좋아하고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만화가 하나 있다. 바로 오제 아키라(尾瀬あきら)라는 사람이 그린 「명가의 술(원제 나츠코의 술, 夏子の酒)」이라는 만화다.
.. 내용은 양조집 딸이 상경하여 일을 하다가 중간에 죽는 오빠가 찾은 환상의 술쌀을 이용하여 최고의 일본주를 만드는 내용이다. 이 만화는 다른 것보다, 일본주가 만들어 지는 과정, 일본주를 만들어내는 장인들의 열정. 그리고 일본주에 대한 애정이 넘쳐 흐르는 만화로 지금까지 내가 본 만화에서도 매우 높은 위치에 명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술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캐릭터들의 열정은 전해지리라 믿을 만큼. 그야말로 삶이 녹아있는 만화이기도 하다.
.. 문제는, 내가 이 걸 다시 한번 봤다는 건데, 최근들어 일본주.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해 청주(清酒, 세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 있는 청주는 경주법주라던가 혹은 어쩌다 마시는 청주가 대부분이라 그다지 맛있는 것도 모르겠고 애매한 녀석들이었지만 얼마전에 純米(순미, 쥰마이), 그리고 大吟醸(대음양, 다이긴죠-)라는 등급의 술을 먹기 시작하면서 그 맛을 서서히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 한국에서는 흔히 정종(正宗, 마사무네)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 마사무네는 상표명이고 정식으론 청주라 해야 옳다. 한국 청주와 일본 청주는 제조법이 다르다 하는데 한국 청주는 잘 모르겠고, 내가 그래도 몇번 마셔본 놈은 일본 청주가 더 많으니까 그 쪽이 아무래도 더 익숙한 건 사실이다. 게다가 이 만화를 다시 복기하면서, 처음 봤을 2000년과는 다르게 술에 대한 깊이가 더 깊어진 것도 사실이고.
.. 결정적으로 얼마전에 신촌에서 純米大吟醸(순미대음양, 쥰마이다이긴죠-)를 마셨는데 이게 꽤나 맛이 있었다. 물론 살짝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마셔서 제대로 맛을 느끼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못할 짓을 한 거다. 이 술은 확실히 음미하면서 마셔야 하는 술이었는데.
.. 이랬든 저랬든, 내가 그리 술맛을 잘 구별한다던가, 술 맛에 민감하던가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희석된 알콜을 퍽퍽 첨가한 희석식 소주의 애호가고, 심지어는 그 맛을 좋아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전에도 몇번 적어놨듯이 내 음주인생에 있어서 아예 시각을 바꾸어버렸던 사건이 있다. 바로 안동소주를 마셨던 것이다. 요새 시중에 나도는 안동소주와는 달랐던, 01년 즈음에 신천에서 안동찜닭 하는 곳에서 먹었던 술이었다. 당연히 소주라하면 쓴맛이 강하고 뒤에 단맛이 나는 그런 술을 생각했고, 한국내 전통주가 중국의 고량주나 이과두주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 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그 안동소주는 아예 다른 개념의 술이었다. 지금도 술맛은 그 씁쓸하고 괴로운 맛이 맛이라고 느끼며 먹는 나지만, 그 술만큼은 술 자체로 맛있었다. 그러나 그 맛은 사탕수수나 설탕의 단맛이 아닌, 쌀을 오래 씹으면 나오는 부드러운 단맛이었다.
.. 그랬다. 술이라는 녀석이 그렇게 맛있는 녀석이었다는 건 생전 처음 느끼는 새로운 감각이었다. 달착지근이 아니라 목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며 혀끝에 감기는 단맛. 그것도 쌀에서 나오는 단맛이 그렇게 맛있다는 건 늘 밥을 먹으면서도 잘 못느꼈던 것인데 술에서 느꼈던 것이다. 그리고, 요새들어 일본주에서 그런 느낌을 약하게나마 받았다.
.. 어쨌거나, 그런 이유로 맛있는 일본주는 어디가 있을까 하고 알아봤더니 역시 新潟(니이가타) 지방의 술이 맛있나 보다. 熊本(쿠마모토)나 福岡(후쿠오카) 혹은 静岡(시즈오카) 쪽도 괜찮은 듯 싶지만 만화에서도 그렇고 내 눈에 들어오는 곳도 그렇고 역시 니이가타를 제치기는 힘들 것 같았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검색하다가 이 놈을 봐버렸다는 것이다.

.. 越乃景虎(코시노카게토라)
大吟醸秘蔵雫酒(다이긴죠-히조-시즈쿠사케)
.. 한마디로 말해서…… 멋진 놈이다. 이름부터 맘에 든다. 저 카게토라는 長尾景虎(나가오 카게토라), 즉 越後(에치고, 현 니이가타현의 대부분을 차지한 옛지명)의 호랑이인 上杉謙信(우에스기 켄신)의 예전 이름에서 온 것이다. 이 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는 건 패스하자. 일본에서 대단히 유명하신 분이라는 것 정도만 짚자.
.. 越乃(코시노)라는 것은 '코시의'라는 뜻이다. 코시(越)에 대해 설명하자면 좀 길어지는데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가고 그 안에 에치고가 들어간다. 그리고 우에스기 켄신은 그 코시의 거의 전역을 지배했었다. 결국, 코시의 카게토라. 우에스기 켄신을 가리키는 뜻이다. 제조 양조장인 諸橋(모로하시)주조(酒造)에서는 「니이가타현 토치오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겨울엔 눈이 깊고 물은 맑아 자연의 혜택을 받는 곳입니다. 우에스기 켄신공(公)은 어린 시절부터 토치오에서 자라, 이 땅에서 원복(元服, 겜뿌꾸, 성인식)하여 '나가오 카게토라'라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그런 연유료 '코시노 카게토라'라고 명명하였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 말이 괜히 샌다. 아무튼 필자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 이름 역시 쉬운 이름은 아니다. 게다가 스펙 마저 환상적이다. 쌀과 누룩의 술쌀은 山田錦(야마다니시키)이고 정미비율은 35%(즉, 쌀의 65%를 깍아냈다는 뜻이다), 알콜 도수는 16.8도, 일본주도는 +5.0, 산도는 1.3, 아미노산도는 0.9이다.
.. 뭐, 내가 이런거 알고 술 마신건 아니지만 주워들은 말과 만화에서의 정보를 합하면 일본에서 가장 쳐주는 쌀과 효모, 그리고 정미비율을 일컬어 YK35라고 한다. Y는 위의 야마다니시키, K는 K-9호 효모. 즉, 쿠마모토 9호 효모. 그리고 정미 비율은 35% 라는 것이다. 효모는 확인이 안되지만 아마 K-9호일 확률이 높다. 일본주도는 +가 클수록 쏘는 맛이라고 할까, 쌉쌀하다 할까, 일본어로는 辛味(카라미)라고 하는데 쓴맛과 신맛의 중간맛쯤 되는, 영어로는 dry라고 표현되는 맛이 강해진다. +5.0 이면 무난한 수준. 끔찍하게 카라미가 나는 일본주(日本酒, 니혼슈)는 +20.0도 있다고 한다. 산도와 아미노산도는 생각하는 그대로이다.
.. 문제는 이 녀석의 가격이. 1,800ml에 21,000엔!!이라는 것이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1만원. 아무리 3년 저온 숙성된, 지들 설명으로는 니이가타의 자랑이자, 술의 예술품이라지만. 이거 너무 비싼 거 아냐!……라고 외쳐주고 싶을 정도. 숙성되지 않고 당해년도 술은 8,400엔이므로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지만 3년 숙성은 그야말로 덜덜덜……. 요새들어서 밝혀졌지만 니혼슈도 저온숙성하면 맛이 더 깊어진다고 한다.
.. 아~ 진짜 농담아니고 한번쯤 먹어 보고 싶다. 그런데……누가 저런거 쏴주지는 않겠지 흑……orz
Posted by B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