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통을 받아버려서.. -_-; 안봤다면 모르되 또 봐버렸으니 '_'y-~
.. 1. 술 마셔본 적 있는가?
.. 마셔본적이 없어염. 술이 머에여?........라고 하면 칼 맞을테고. 뭐 당근 마셔봤으니 밑에걸 쓰든지 말든지 할게 아닌가.
.. 2. 언제 마셔봤는가?
.. 언제라니 이런 애매한 질문이 -_-; 처음을 이야기 하는 거라면 고등학교 2학년 때 축제 끝나고 뒷풀이에서 맥주 마신게 시작이요. 제대로 빠져들기 시작한 건 고3되서부터요. 처음 필름 끊길 정도로 맛탱이 간 건 대학교 입학해서고. 가장 최근이라면 어제 -_-;
.. 3. 지금 학생인가?
.. 아아. 학생이고 싶지 않은데 학생임.
.. 4. 주위에서 술마시자고 권유하는 사람이 있는가?
.. 없겠는가. -_-; 술 좋아하는 사람이 술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만나는게 당연한 일일진데.
.. 5. 술을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가?
.. 음. 진심으로. 나는 이미 알콜릭인거 같다. 물론, 급성이라던가 혹은 수전증이 심하고 다른 일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담배 없는 인생은 그나마 상상이라도 가지. 술 없는 인생은 상상조차 안된다.
.. 6. 집에서 술을 먹는 사람이 있는가?
.. 둘째 형님이 한 때 주선(酒仙)이셨다. 혼자 맥주 2만을 비우신 적도 있다 하니...
.. 7. 본인의 술버릇, 혹은 예상하는 술버릇은?
.. 특별한 술버릇은 없지만 조금 잘 웃게 되는 편이고, 목소리가 상당히 커지고, 뭐 그런 편. 한계 용량을 오버해도 계속 마시는 것도 버릇이라면 버릇. 주량 오버하면 퍼져 잔다(물론 필름도 끊긴 채 -_-;) 그런데 컨디션 바닥인 날은 퍼져 자는게 아니라 주사를 부리는 일이 몇번 발견되었다. 대략 24시간 이상 자지 않고 술을 소주 세병이상 먹으면 이런 현상이 오더라...
.. 8. 술에 취했을 때 이것만은 정말 싫다!!
.. 음. 개인적으로 울고불고소리치는 게 가장 싫다. 퍼져 자는 것은 차라리 좋은 술버릇이라고 생각하는데, (주위 사람들에겐 조금 피곤하긴 할테지만) 울고불고 소리치고 난리 피우고 때리고 했던 말 또하고, 욕하고... 정말 피곤하다. 같이 술 먹고 싶은 생각 완전히 사라진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마실 때마다 그러하다면 (대략 참을성은 3회에서 끝난다) 말할 것도 없다.
.. 9. 술을 마실때 같이 하는/하고싶은 친구가 있는가?
.. 뭐 술이야 늘상 마시는 거니까. 맨날 마시는 사람들 하고 마시기도 하고. 새롭게 마시고 싶은 사람은 아직 별로. 뭐 새로 친해지는 사람이 있어야 마시든가 말든가... -_-;
.. 10. 이 바톤을 넘겨주고 싶은 분
.. 바톤은 패스.
.. 이 문답은 여기까지로 하고. 음. 솔직히 고등학생이나 대학 초년생 정도를 대상으로 한 문답이 아닌가 싶은데... 그냥 심심하니까 문항이나 만들어 보자. (거기에 살짝 답도)
.. 1. 가장 좋아하는 술 종류는 무엇인가요?
.. 증류식 소주. 그러나 이놈은 진품을 만나기가 참으로 힘들다. 전에 한번 우연히 마셨던 안동 소주가 지금껏 베스트로 남아있다. 근데 요새들어 시중에 도는 녀석은 그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쓴 맛이 전혀 없고, 쌀의 단맛이 입안을 맴돌며, 알콜 40%의 위력이 끝맛에 살짝 남겨지는 그 맛이 너무나 새로웠다. 희석식 소주의 맛에 길들여져 있던 내게 있어 그 맛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다. 또, 일본주 중에 쥰마이다이긴죠-를 좋아한다. 비싸긴 하지만 이 놈도 맛의 방향이 위에 적은 안동소주와 좀 비슷한 느낌이다.
.. 2. 가장 싫어하는 술 종류는 무엇인가요?
.. 글쎄... 딱히 싫어하는 술 종류는 없다. 그게 제대로 된 '술'이라는 전제하에서는 그렇다. 일반 호프집에서 술에 물탄 녀석은 '술'이 아니니까.
.. 3. 단술과 쓴술 어떤 쪽을 좋아하십니까?
.. 주종에 따라서 좀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쉽게 마시는 희석식 소주라면 단쪽 선호. 위스키는 쓴쪽 선호. 니혼슈는 카라아지 쪽으로. 와인은 아직 내가 제대로 손댄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그러나 제주도 증류식 소주 한라산은 상당히 쓰고 끝맛이 단 편인데 고향 소주라 그런지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 4. 참이슬을 마셨을 때 어느 공장인지 맛으로 구분 가능하십니까?
.. 물론. 되도록 단골집에는 경기도 이천 공장 걸로 넣어달라고 압박 넣는 중 -_-; 솔직히 참이슬 충북 공장 거는... 못 마시겠음.
.. 5. 맥주를 마실 때는 어떤 맛을 선호하시나요?
.. 맥주의 기본은 보리. 보리맛이 나면서, 최대한 깔끔하게 목에서 넘어가는 쪽을 선호한다. 너무 탄산이 강하면 별로다. 단, 보리맛이 너무 지나치면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아, 그리고 일단 '술'이기 때문에 술 느낌이 안나는 모 맥주는 개인적으로 맥주로 취급하지 않는다.
.. 6. 양주 vs 전통주?
.. 나는 전통주 선호. 아무래도 양주 보다는 전통주가 낫더라... 가끔 중국집 이과두주를 연상 시키는 녀석들이 있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전통주 쪽이 되려 내 입맛에는 잘 맞음. 그러나... 주선이셨던 둘째 형님 말에 따르면 알콜 80%가 넘는 전통주도 종종 존재한다해서 언젠가 먹어봐야지 하고 있음.
.. 7. 주종에 따른 안주 추천.
.. 역시나 자금 사정의 압박 때문에 애매하지만, 요새는 되려 주종보다는 안주에 맞춰 술을 먹는 경우가 많다. 뭐 감자탕이나 해장국을 먹으면 소주를 먹어야 될것만 같은 압박에 시달린다 던가... 뭐 질문의 의도에 맞게 주종에 맞춰보자면.
.. - 소주 : 역시 김치찌개. 맛있다. 속도 시원하고. 여기에 '물'과 더불어 '과일' 혹은 '야채'를 조금 먹어주는 게 좋다. 소주랑 잘 맞는 맛이라면 '맵고, 얼큰한' 녀석이 제일이 아닌가 싶다. 단 비오는 날에는 빈대떡, 혹은 김치전 or 파전도 괜찮다.
.. - 맥주 : 맥주에겐 역시 치킨을 제외할 수 없다. 영원한 친구다. 압도적인 1위. 그 뒤를 근소하게 과일과 감자튀김이 경합하고 있는 형국. 요새는 호프 집의 3가지 안주 세트메뉴를 선호...라지만 호프집 제대로 가본지 반년 넘은 거 같네.
.. - 양주 : 양주는 별 거 없다. 그냥 바에서 나오는 기본 안주면 된다. 수박을 위시한 과일 안주도 매우 좋다. 괜시리 김치찌개 같은 거 먹으면 술맛 버린다. 짭짜름한 과자는 의외로 잘 맞는 편이다.
.. - 니혼슈 : 이 쪽은... 그냥 마셔라. 오뎅도 좋긴 하다. 또는 고등어 구이도 의외로 어울리더라.
.. - 전통주 : 아까워서 그냥 한잔 살짝 마시고 잊어버리는 녀석이니... 그래도 배같은 과일하고 은근히 어울리던데...
.. 8. 주종별/국가별로 좋아하는 브랜드 혹은 주종 추천 & 이유.
.. 희석식 소주 : 한라산물 순한소주. 쓴맛은 좀 줄이고 단맛은 좀 높였다. 아무래도 고향 소주라서 그런 거겠지. 서울이라 거의 마실 수 없고, 서울에서는 주로 참이슬(경기도 이천 공장제).
.. 맥주 : 삿포로 쿠로라베루 나마. 맛있다. 사실 그 전에는 OB에서 나온 라거를 더 좋아했는데 요새 살짝 맛이 떨어졌다. 현재로서 흔히 구해 마시는 건 OB와 카스. 돈 없어서 큐팩 먹지만 제대로 마시려면 온도 처리(보관) 잘 된 병맥으로 추천. 혹은 OB직영인 비어 할레 가서 마시는 생맥도 추천.
.. 위스키 :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자주 마신것도 아니고...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조니워커인데 그게 라벨 따라 등급을 잘 모르겠다. 내가 혼자 2리터 중에 반을 작살낸게 좀 비싼 라벨이라던데...(...)
.. 꼬냑 : 먹어본적이 없으니.. 누군가는 헤네시 XO가 맛있다 하던데 먹어본 적이 있어야지(돈 없는 놈은 죽어야 한다니까).
.. 일본주 : 특별한 브랜드는 잘 모르겠으나 겟케이칸의 쥰마이노다이긴죠-가 맛있었던 기억. 대체로 쥰마이노 다이긴죠-는 맛있었다. 건대에 한 곳, 신촌에 한 곳. 맘에 든 곳이 있었다.
.. 중국주 : 죽엽청. 서울에서 맛있는 죽엽청을 먹어본 적이 없으나, 제주도 살 시적 동네에 대만 화교가 하는 중국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마신 죽엽청은 예술이었다. 아.. 탕슉에 죽엽청 (쓰읍)
.. 대충 이정도? 근데 이거 누가 받아가서 할 사람 있을까? ㅎㅎㅎ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Posted by B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