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 결승전을 보러 일본에 갔다가 지인의 부탁 때문에 잠시 아키바에 들렸다가 산 타이틀. 전작인 초집도 카두케우스도 매우 감탄하면서 플레이 하였지만 이번 작품 역시 전작의 테이스트를 그대로 살린 작품이었다.

.. 전작이 2005년 6월에 발매되어 NDS 초기의 히트 타이틀로서 자리매김했다면 2008년 8월에 출시된 이 작품은 확실히 전작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이번 작의 경우 전작의 느낌 그대로라는 이야기는 전작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지도 못했단 말과 동일한 뜻이다. 재활용 된것이 확실해 보이는 맵 이미지, 배경화면, 아이콘 등등, 사실상 2라기보다는 시나리오 확장팩의 느낌인 것이다.

.. 물론 재미 없다는 뜻이 아니다. 확실히 재미 있다. NDS의 터치라는 인터페이스를 확실히 파악하여 터치하고, 슬라이드 하며, 마이크를 사용하고 등등등. 다만, 전작에서 경험한 재미가 그대로 이어졌을 뿐이라는 점이다.

.. 사실, 1980엔이라는 저가가 아니었다면 나 역시 구매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전작을 즐겁게 하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즐겁게 플레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 역시 즐거웠고, 때론 너무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할 때쯤 난이도 변경이 가능한 건 매우 고마운 기능이었다.

.. 이미 Wii로도 작품이 나온 마당에, 3를 개발할지는 모르겠지만(사실 여기서 무엇을 더 변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후속작이 나오면 또 기대하게 될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NDS의 경우 멀티 터치가 안되서 한쪽 팔만 사용하는 느낌이지만 아이폰의 멀티터치나 Wii의 듀얼 패드 등.. 양손을 다 사용하는 게임이 되면 느낌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정도의 기대를 품게 만드는 작품.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Posted by elof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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